노인층에서 이같은 어려움이 실재하는지를 확인한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된 바 있다.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알약을 삼키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1/3이상에 달했다. 알약 복용의 어려움 때문에 약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응답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소화기나 신경퇴행성 질환을 앓는 노인이나 만성질환 수가 많은 노인일수록 알약을 삼키기 힘들다고 했다. 이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층에서는 삼키기 어려운 크고 단단한 알약 제형의 개선이 필요하고 선호하는 제형으로는 산제보다 액제를 선택하는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소득 수준이 낮아 의료비가 부담스러운 노인들이지만 노인 친화형 제형에 대한 추가 비용 지불 의향을 갖는 노인 비율이 적지 않아 그만큼 노인 친화형 제형의 제품에 대한 절실함을 웅변했다.
최근 이같은 고민에 대해 해답이 될 수 있는 마이크로니들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기존 의약품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이 기술은 패치를 피부에 간단히 붙이는 것만으로도 기존 의약품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의약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의료기기, 영양제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기술 확보 및 고도화에 선제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마이크로미터 수준의 미세바늘을 활용, 피부로 유효성분을 전달하는 경피 약물전달시스템을 의미하는데 유효성분이 피부를 통해 전달됨에 따라 위장관 기능 특성에 상관없이 투여가 가능한 장점이 있고 특히 노인환자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마이크로니들 시장은 2020년 약 10조 7200억원 규모에서 3년뒤인 2026년에는 약 13조7600억원에 달할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 기업들이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GC녹십자 등이 마이크로니들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 산학연에서 보유한 마이크로니들 원천기술은 글로벌을 선도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판단을 감안할 때 이 분야에서 선두를 공고히 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 규제과학혁신법의 입법취지를 통해 혁신의약품 혁신의료기기 선정 등 산업진흥 의지를 거듭 확인한 정부의 정책지원도 관련기업들에게 실제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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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층에서 이같은 어려움이 실재하는지를 확인한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된 바 있다.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알약을 삼키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1/3이상에 달했다. 알약 복용의 어려움 때문에 약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응답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소화기나 신경퇴행성 질환을 앓는 노인이나 만성질환 수가 많은 노인일수록 알약을 삼키기 힘들다고 했다. 이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층에서는 삼키기 어려운 크고 단단한 알약 제형의 개선이 필요하고 선호하는 제형으로는 산제보다 액제를 선택하는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소득 수준이 낮아 의료비가 부담스러운 노인들이지만 노인 친화형 제형에 대한 추가 비용 지불 의향을 갖는 노인 비율이 적지 않아 그만큼 노인 친화형 제형의 제품에 대한 절실함을 웅변했다.
최근 이같은 고민에 대해 해답이 될 수 있는 마이크로니들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기존 의약품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이 기술은 패치를 피부에 간단히 붙이는 것만으로도 기존 의약품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의약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의료기기, 영양제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기술 확보 및 고도화에 선제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마이크로미터 수준의 미세바늘을 활용, 피부로 유효성분을 전달하는 경피 약물전달시스템을 의미하는데 유효성분이 피부를 통해 전달됨에 따라 위장관 기능 특성에 상관없이 투여가 가능한 장점이 있고 특히 노인환자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마이크로니들 시장은 2020년 약 10조 7200억원 규모에서 3년뒤인 2026년에는 약 13조7600억원에 달할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 기업들이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GC녹십자 등이 마이크로니들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 산학연에서 보유한 마이크로니들 원천기술은 글로벌을 선도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판단을 감안할 때 이 분야에서 선두를 공고히 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 규제과학혁신법의 입법취지를 통해 혁신의약품 혁신의료기기 선정 등 산업진흥 의지를 거듭 확인한 정부의 정책지원도 관련기업들에게 실제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 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