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되돌아보고 신년계획을 구상하는 연말이다. 개인이던 조직이던간에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고민하는 가운데 한 해 성과를 점검하고 반성하며 내년도 사업계획과 목표를 설정하는 시기이다. 새해에는 국가적으로는 새 정부가 출범하여 누적된 보건의료 현안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게 될 것이며 제약바이오업계를 비롯한 산업계는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정치, 경제, 사회, 기술, 산업, 교육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거대한 변화의 변곡점을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약업계는 지난 2년의 코로나19 사태를 순발력과 인내심으로만 버티다가 11월부터 ‘위드 코로나 시대’로 진입했으나 불과 50여일이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고단계로 격상될 조짐이다. 여전히 위협과 공포를 느끼는 상황에서 우리는 근본적으로 크게 변화할 것인지, 아니면 현실에 매몰되어 서서히 죽어갈 것인지 기로에 서 있다는 선택의 순간을 맞고 있다. 조직은 어떤 리더십을 요구하는지, 어떤 비즈니스 혁신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수 없다.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선진국들은 고령자 의료비를 낮출 대안으로 원격의료시스템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앞다투어 도입하려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향후 10년안에 현재의 노인인구가 두배로 증가할 우리나라는 고령자 의료비용 절감과 헬스케어산업 발전이란 명분을 앞세워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은 급격하고도 강력한 변화에 직면할 것이며, 미리 대비하지 못하면 그 충격은 매우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역시 이같은 보건의료환경의 변화를 파악하고 새로운 사업모델과 수익성확보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펜데믹 사태가 정상화 되려면 최장 5년이 소요된다고 예측했다. 삼성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들도 연말 정기 인사에서 능력 있는 젊은 인재를 과감히 중용하는 등 세대교체를 단행 미래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통해 야기된 불가측의 경영환경속에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전진 배치하며 새로운 인재를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최근 제약바이오업계의 경영진도 크게 젊어지고 새로운 인물들로 교체되고 있는 만큼 이제부터 그들의 활약상이 크게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