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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시대적 요구이다
입력 2020-11-25 09:00 수정 2020-11-2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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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1월 18일은 주지하다시피 ‘약의 날’이다. 약의 날은 지난 1957년에 우리나라 국민 건강을 위한 의약품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도 대한약사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한국병원약사회대한약학회 등 7개 단체가 공동 주최하는 기념식이 '국민과 함께하는 안전한 의약품'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렸다. 이와 별도로 식약처는 'K-제네릭이 나아가야 할 길'을 이라는 주제로 약의 날 기념 의약품 정책 심포지엄을 열기도 했다. 정부와 민간단체가 나서 ‘약의 날’을 기리기 위해 동부서주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행사 규모와 참석자수는 예년보다 줄었지만 이날의 의미만큼은 그 어느해 보다 큰 무게감으로 다가왔다. 코로나 팬데믹의 재출현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과 제품확보를 위해 전 세계가 전력을 기울이고 있고 ‘약’에 대한 관심과 ‘약업’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은 사상 유래가 없을 정도이다. 더욱이 ‘약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자는 일부 국회의원의 법안 발의까지 나온 마당이라 지금까지 제약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의약품의 고귀함을 역설해 온 약업계의 노력이 어느 정도 반향을 불러온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약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자 함은 단지 선언적 의미에 그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의약품이 국민의 생명과 신체, 건강상 안전보호를 위한 필수품으로, 국민 기본권 보호의무가 있는 국가라면 당연히 의약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애써야 한다.특히나 최근 생명공학을 비롯한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환자맞춤형 약이나 첨단바이오 약 등 고부가가치 의약품 수요가 커져 제약사와 국민들 사이에 미래 전략산업으로서 제약산업 중요성을 각인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약의 날’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지원은 그 어느때보다도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그동안 관련업계는 규제와 감시를 통한 의약품 안전과 품질관리도 중요하지만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육성을 위한 방향으로 의약품 행정의 무게중심이 옮겨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약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한다면 이 역시 의약품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 대한 적절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 알 권리를 충족하고 의약품 오남용을 막을 수 있는 매우 시의적절한 결정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약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것은 결국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라는 시대적 요구이기도 하다. 지난 국감현장에서 질병관리청장의 조속한 현업복귀를 결정했던 국회의 또 한번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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