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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확인된 인류 공동의 자산
입력 2020-05-27 09:32 수정 2020-05-2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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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항원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 SK바이오사이언스에 360만달러, 우리돈 약 43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키로 했다는 소식이다. SK회사 측은 빌게이츠 재단 지원금의 사용처에 대해 미국의 세계적 항원 디자인 연구소와 협력, 코로나 백신 공정개발 및 비임상 시험에 나서게 될 것이며 구체적인 용처는 전세계 코로나 백신의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와 지원금 활용에 대한 논의를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보유중인 3개의 백신 개발 기술을 적용해 다수의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최적의 항원을 찾아 임상 후보로 도출하는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코로나19 해결을 위해서는 백신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백신 개발을 위해 필요한 최적의 항원 구조는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다. SK측은 소아장염백신과 장티푸스백신에 이어 또 한번 게이츠재단과 손잡게 되었는데 이는 이전의 협력을 통해 이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무엇보다 인류에 공헌한다는 가치를 실현하는데 우리 기업이 일익을 담당하게 되었다는 의미가 크다고 본다.

또 GC녹십자는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장(혈액의 액체 성분)에서 다양한 유효 면역 항체를 추출해서 만드는 의약품으로 신종 감염병 발발시 가장 빠르게 투약 가능한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제품이다. 회사 측은 혈장치료제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개발부터 상용화 이후의 일체 비용을 자체 부담하고, 무상 공급분의 수량 제한이나 어떠한 전제 조건도 없다고 밝혔다. 녹십자의 이같은 결정은 단지 이윤을 포기하는 정도를 넘어선, 큰 금전적 손실을 감내하는 통 큰 결정으로 상당히 이례적인 조치가 아닐 수 없다.

사상 초유의 감염병 치료를 위해 쓰이는 의약품은 오롯이 국민 보건 안정화를 위해 쓰이는 것이 합당하다는 경영진의 판단은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확인된 전 인류적 가치와 맥이 닿아있다고 보여 진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세계의 협조와 연대가 무엇보다 강조되는 시점이다. 여기에는 반드시 헌신과 희생이 필요하다, 개인과 기업 국가 모두는 신뢰를 기반으로 상생의 가치를 지켜나가야 하는 만큼 공익재단 출연과 치료제 무상공급은 인류가 지켜야 하는 공동자산의 실천항목이기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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