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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과 이사장은 이체동심(異體同心)이 돼야한다
입력 2020-02-05 09:13 수정 2020-02-0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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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회 새 이사장 선출을 위한 움직임이 부산하다. 지난 2년간 협회를 잘 이끌어 온 현 이사장의 바통을 이어 받을 후임 이사장 선임을 놓고 하마평과 인물평이 전에 없이 요란하다. 70년 이상 역사를 이어 온 제약바이오협회는 우리나라 제약산업를 주도해 온 업계 종주단체로서 그동안 산업발전과 업계 친목, 유대강화를 위해 적지 않은 기여를 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협회를 대표하는 리더 역시 협회의 위상변화와 시대적 요구에 따라 여러 형태로 선출방식과 직제를 바꿔 오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초창기 업계의 대표 몇 몇이 모여 호선방식으로 회장을 뽑기도 하고 필요에 따라 이사장을 선출하기도 했다. 업계의 권익을 도모하는 이익단체 수장을 뽑는 일인 만큼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이기도 하다. 현재 제약바이오협회는 주지하다시피 회장과 이사장의 쌍두체제를 갖추고 있는데 회장은 협회의 실무적 운영책임을, 이사장은 이사장단 회의를 통해 회원사의 입장과 의견을 도출해 내는 대의기구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유독 이번 새 이사장 선임을 놓고 업계내 이견이 분분한 이유는 그만큼 이사장의 역할과 무게가 막중함을 대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비록 협회 정관상 회장이 협회를 대표하는 책임운영자라고 하더라도 회원사를 대표하는 이사장 역시 회무 조정자이자 중재자로서의 역할이 결코 가볍지가 않다. 이사장단 회의와 이사회를 주관하는 이사장이 고대 로마시대 원로회의 수장과 같은 역할에 머무를수는 없다. 이런 이유로 차기 이사장의 자격과 기준을 놓고 현재 업계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잡음은 결코 생산적이지 못한 논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하는 식의 흠집내기는 물론 정관상 규정이 없는 사안들에 대한 소모적 논쟁도 불필요하다고 본다. 추천제가 됐건 개방형 추천제가 됐건간에 협회발전과 회원사 단합에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인물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회장과 이사장은 한 몸으로 움직이는 이체동심(異體同心)이 돼야 한다. 멀리 하늘을 나는 새가 비상 할 수 있음은 건강한 두 날개를 가졌기 때문이다. 좌우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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