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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제약기술교류 해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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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7-11 09:34 수정 2018-07-1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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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링을 통한 글로벌헬스케어 혁신 주도권 확보’라는 다소 거창한 주제가 붙은 기술거래한마당(場)이 지난주 제주에서 열렸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은 물론 글로벌제약사, 대학과 국공립연구기관, 정부출연기관, 민간연구기관 벤처기업 투자기관, R&D 및 기술거래기관 등 3백여개에 이르는 주체들이 참여해 기술이전, 라이센싱,공동연구,연구개발제휴 등 각 분야 기술이전과 제휴와 관련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고 한다. 제주라는 지역적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여자가 총 1천여명이 넘었다고 하니 일단 성공한 대회로 평가받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이번 행사에는 기술수요자격인 1백여 제약바이오기업이 참가해 향후 지속가능한 글로벌 성장을 위한 유망 아이템 발굴에 적극 나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삼성병원을 비롯한 빅3가 포함된 대형 의료기관과 선도 바이오벤체기업등 100곳 이상의 기관이 유망기술 공급자 자격으로 기술이전협상에 나섰다고 한다. 참여자의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이번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 투자포럼에 대한 관련업계의 기대와 관심이 지대했던 것으로 보여 진다. 더불어 이번 행사로 말미암은 추후 진행경과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국내제약바이오 헬스산업계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향한 노력은 결국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없고 필요한 협력과 협업은 기술개발과 이전 과정을 통해 매우 구체적으로 이행될 수 있다는 자각과 반성에서 구체화 된 것으로 보여 진다. 최근 국내제약기업의 선두격인 유한양행과 녹십자는 희귀질환 치료제를 포함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기업간 R&D협업은 처음 있는 일로 국내제약사 협업 방식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후보물질 도출부터 비임상 단계까지 협력 관계를 유지하지만 임상개발과 적응증 확장 등은 추후 논의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귀질환치료제' 개발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국내 상위제약사의 이번 결정은 관련업계와 기업들에 시사 하는 바가 자믓 크다. 두 회사간 R&D 협업 소식은 향후 제약사간 제휴 패러다임 변화와 협업체계 다변화를 예고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 안팎으로 크게 주목되고 있기도 하다. 이전 상상할 수 없었던 메이저업체간 공동연구 개발이나, 기술제휴와 이전에 대한 관련업계의 발길이 몰리는 것은 무엇보다 제약사들의 인식 전환이 크게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함께 하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사고 자체가 글로벌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수 있는 선순위 요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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