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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과 복약지도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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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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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욱 부산시약사회 총무이사▲ 최창욱 부산시약사회 총무이사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남아공월드컵이 ‘스페인 60년만에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결승전에 오른 스페인이나 네덜란드는 첫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혼신의 힘을 다해 싸웠고, 결국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다. 한마디로 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다.

우승을 한 스페인 만큼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도 이번 월드컵은 값지고 보람있는 대회인 것같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사상 최초로 4강이라는 전대미문의 업적을 이뤘지만 홈 어드벤티지라는 점 때문에 4강이라는 명성에 맞는 진정한 대접을 받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이룬 원정 16강이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기에 온 국민이 밤잠을 설쳐 가며 ‘대한민국’을 외치고 응원을 펼쳤다. 또, 선수들은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면서 언론에서는 진정한 축구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국내 프로축구리그인 ‘K리그의 활성화’를 외치기 시작했다. 2002년 월드컵 때도 그랬고 그 이전이나 그 이후에도 월드컵이 끝나면 성적에 관계없이 외치는 단골 메뉴가 된 것이다.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일회성 구호에 그치고 문제가 생길 때 마다 반복되는 구호가 된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그러면서 떠오르는게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복약지도 철저’이다.

2010년 들어 ‘의약품 약국외 판매방안’ ‘전문자격사 선진화방안’ 등이 공론화되면서 위기감과 불안감을 가진 회원들은 대한약사회의 대처에 대해서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대한약사회가 내놓은 대처방안은 ‘복약지도 철저’와 ‘당번약국 활성화’였다. 이 또한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이 방안은 일반 국민이 보기에 약의 전문가 다운 모습이나 국민을 위한 희생봉사 다운 것은 전혀 없는 고리타분한 우리들만의 외마디 구호인 것이다.

약사들이 약국에서 환자에게 하는 복약지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지만 이는 당연한 일이고, 올바른 의약품 생산, 유통에 대해서 전문가적인 관점에서 관리하고 복약 후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철저한 사후관리와 보고 시스템 구축이 더욱더 현실적이고 약의 전문가다운 대처방안인 것 같다.

약사회원은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불안감과 위기의식을 갖고 있지만 어떻게 대처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대한약사회를 바라보고 있다. 어려운 가운데 회원이 매년 빠짐없이 신상신고를 하면서 회비를 납부하고 있다는 점을 집행부는 명심해 주길 바란다.

‘K리그 활성화’ ‘복약지도 철저’ ‘당번약국 활성화’라는 구태의연한 구호를 다시 한번 외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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