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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Ideal과 Ident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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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04 09:26 수정 2009-08-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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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종호/식약청 약무주무관

어떤 행위를 능숙하게 잘 하려면 난이도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재능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상당한 수련을 해야만 된다.

때로는 수련 전에 일정한 체계적인 교육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모든 행위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무의식적인 행위의 경우라면 마음 이전에 본능도 있겠지만 계획이 필요하거나 특수한 목적이 있는 경우라면 본능보다 마음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해보도록 하자. 양명학에서 아름다운 꽃을 보는 것은 지(知)에 속하고 아름다운 꽃을 좋아하는 것은 행(行)에 속한다.

그런데 아름다운 꽃을 보았을 때는 이미 좋아하는 것이지 먼저 보고 난 뒤에 또 다른 마음이 있어서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 知는 行의 시작이고, 行은 知의 완성이다. 지식과 실천은 본래 합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대장금의 명대사를 한번 살펴보자. 어린 장금의 대사를 보면, “홍시 맛이 났는데 어찌 홍시라 생각했느냐 하시면, 그냥 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 생각한 것이 온데”라는 말이 있다.

知는 정신적인 의식 활동이고, 行은 물리적 때로는 생리적인 활동이다. 知行은 성질이 서로 다르지만 활동이라는 점에서는 합치되며 의식적 활동과 물리적 생리적 활동은 동시에 발생하며, 시간적인 선후가 없다는 생각이다.

지금까지 GMP 업무에만 몸담아 왔으니 어설픈 GMP 이야기를 하자면, “GMP를 잘 아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누구나 GMP를 잘 지키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실천하는 것이 다르다는 뜻이 아니라 잘 할 수 있는 어떤 체계적인 을 갖추어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의 현실을 한번 돌아보자, 이해가 아니라 외워서 알게 되는 시스템이 많다. 行의 기본인 知(규정)에 대한 이해도 안내가 부족한 경우도 있다.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 실천하도록 할 때는 좀 더 복잡하고 어려운 메카니즘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제약업소에서 지켜야 할 규정을 知로 가정하면 行의 주체는 제약업소가 된다. 이러한 行과 知에 있어서는 많은 조건과 간섭이 발생하는 걸 많이 느꼈다.

하지만 마음에 있어서는 대장금의 대사처럼 ‘물도 그릇에 담기면 음식’인 것을 알고 또 그것이 음식이 되는 순간엔 먹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제일임을 안다면 의약품 제조에 있어서도 규정에 의존하지 않는 지행합일이 이루어 질 것이라 믿는다.

누구나 꿈을 꾼다. 이상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 이들 사이의 단절이 없는 일치를… 호접몽처럼 깨어나면 없어지고 꿈속에서만 나타나는 세계가 아닌 우리가 사는 사실이 상상보다 진실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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