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인사이동과 지난주 마무리 된 주총을 통해 확인된 주요 제약사 경영진 변동상황을 살펴보면 올해 제약바이오업계 전반의 풍향계가 어떤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경영권과 관련된 인사의 큰 물줄기는 대체적으로 오너일가의 전면배치와 지배구조 확대, 제약바이오와 별로 연결고리가 없었던 타산업분야의 전문가 영입, 수십년 한 우물을 파 온 내부승진 케이스 등으로 구분된다. 신사업구상, 연구개발, 글로벌진출 등 당장 눈앞에 산적한 과제 해결을 위해 선택한 최고위층의 결정이 향후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 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최근 몇년간 업계 창업세대 주역들이 적지 않게 퇴장했다. 고령으로 인한 현역은퇴와 타계 소식에도 불구 오너일가의 경영구도는 더욱 견고해지는 상황이다. 특히 오너일가의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권 확보는 이제 더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오너 3세를 내세우는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어 세대교체에 속도가 붙은 모습이다.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정기 주주총회 등을 통해 창업주 일가의 경영참여가 더욱 가속화 되고 있어 해당 기업들의 향후 사업전략의 변화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역시 관심이 모아진다
외부 전문가의 발탁도 눈에 띈다. 그동안 제약바이오업계의 특성상 회전문인사로 치부될 정도로 보수적인 경향을 유지해 왔다. 글로벌 외자회사에서 국내제약사로, 메이저급 제약사에서 중소형 제약사로 이동하는 등 그 얼굴이 그 얼굴이라는 식상함이 상식이었다면 이번에는 달랐다. 영입인사중에는 뷰티업계의 대표적 전문경영인도 있고 글로벌파이낸스 파트에서 뼈가 굵은 이코노미스트도 포함됐다. 또 한미바이오포럼을 통해 꾸준히 국내에 얼굴을 알려 온 인사 몇몇도 이번에 한국행을 선택했다. 신선함과 전문성으로 무장한 이들이 과연 연착륙과 함께 어깨에 짊어진 무게감을 떨치고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올 해 경영진 변화의 핵심은 역시 내부 발탁이다. 상장제약 5곳 중 2곳이 사령탑을 물갈이 할 정도로 새 인물의 전면배치가 두드러진 상황에서 신규선임된 대표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내부승진과 발탁이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록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한 우물을 파 온 장기근속자들 가운데 기업의 전통과 가치를 영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인재발굴에도 적지 않은 공을 들인것으로 보여지는 대목이다. 각자의 방식으로 새 진용을 짰다면 이제부터는 어떤 경영성적표를 받아들 것인지 진검 승부을 펼쳐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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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간 업계 창업세대 주역들이 적지 않게 퇴장했다. 고령으로 인한 현역은퇴와 타계 소식에도 불구 오너일가의 경영구도는 더욱 견고해지는 상황이다. 특히 오너일가의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권 확보는 이제 더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오너 3세를 내세우는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어 세대교체에 속도가 붙은 모습이다.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정기 주주총회 등을 통해 창업주 일가의 경영참여가 더욱 가속화 되고 있어 해당 기업들의 향후 사업전략의 변화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역시 관심이 모아진다
외부 전문가의 발탁도 눈에 띈다. 그동안 제약바이오업계의 특성상 회전문인사로 치부될 정도로 보수적인 경향을 유지해 왔다. 글로벌 외자회사에서 국내제약사로, 메이저급 제약사에서 중소형 제약사로 이동하는 등 그 얼굴이 그 얼굴이라는 식상함이 상식이었다면 이번에는 달랐다. 영입인사중에는 뷰티업계의 대표적 전문경영인도 있고 글로벌파이낸스 파트에서 뼈가 굵은 이코노미스트도 포함됐다. 또 한미바이오포럼을 통해 꾸준히 국내에 얼굴을 알려 온 인사 몇몇도 이번에 한국행을 선택했다. 신선함과 전문성으로 무장한 이들이 과연 연착륙과 함께 어깨에 짊어진 무게감을 떨치고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올 해 경영진 변화의 핵심은 역시 내부 발탁이다. 상장제약 5곳 중 2곳이 사령탑을 물갈이 할 정도로 새 인물의 전면배치가 두드러진 상황에서 신규선임된 대표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내부승진과 발탁이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록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한 우물을 파 온 장기근속자들 가운데 기업의 전통과 가치를 영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인재발굴에도 적지 않은 공을 들인것으로 보여지는 대목이다. 각자의 방식으로 새 진용을 짰다면 이제부터는 어떤 경영성적표를 받아들 것인지 진검 승부을 펼쳐야 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