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당뇨 환자는 약 600만 명대로 추정되며 전 세계적으로 4억 6300만명 이상의 환자가 약 8초에 1명꼴로 당뇨병 및 당뇨합병증으로 사망하는 당뇨대란(大亂) 시대를 맞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당뇨병의 생애주기별 진료현황'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의 약 95%가 40대 이상에서 발생하고 있다. 중년기 이상 노년기 환자 발생이 많은 이유는 노화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 증가, 췌도 기능 손상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때문이다. 인구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천문학적 의료비용 발생이 예상되고 '제2의 당뇨대란 위기'까지 언급되는 우리 상황에서 통합적인 당뇨병 관련 대책이 시급하며 이를 주관할 전담기구도 필요하다.
노화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 증가는 주로 비만, 근감소증, 신체활동 부족과 관련이 있으며 노화는 췌도기능, 췌장 베타세포 증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인슐린분비를 줄이고 고혈당을 일으켜 결국 당뇨병을 앓게 된다. 당뇨병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대혈관과 미세혈관에 합병증이 발생한다. 대혈관합병증으로는 관상동맥질환(심근경색 협심증), 뇌혈관질환(뇌졸중 뇌경색), 말초혈관질환(당뇨발)이 있다. 미세혈관 합병증으로는 당뇨병성 망막변증, 신장병증(말기신부전 투석), 신경증병 등이 있으며 이중 당뇨병성 망막질환은 성인실명 원인 1위가 될만큼 치명적이다.
올해는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약물의 특허가 줄줄이 만료되면서 제네릭이 대거 발매될 예정이며 병용요법과 복합제에 대한 보험급여 확대가 시행되는 등 대략 1조원으로 예상되는 이 시장을 놓고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변수도 많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SGLT-2 억제제만 해도 쌍두마차 2품목의 특허만료에 따라 약 80여 품목의 제네릭과 국산 신약도 출시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 2제와 3제 등 병용요법에 대한 급여인정과 일부품목 적응증 추가도 이뤄진다. 그동안 재정안정을 이유로 급여기준을 까다롭게 유지해 온 보험 당국조차 당뇨병 치료를 위한 다양한 옵션 추가 필요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치명적 질환인 당뇨병이지만 정작 이 질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는 수준이하이다. 대한당뇨병학회가 진행한 '당뇨병 인식의 현주소' 조사에 따르면 국민 대다수가 당뇨병이 심각한 질환이라는데에 대해 공감하지만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당뇨병 진단의 기준이 되는 당화혈색소나 공복혈당 수치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고 답변해 인식개선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제기됐다. 우리보다 앞서 초고령사회를 경험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재택방문진료, 입퇴원기준 개정 등의 방식으로 당뇨 관련 의료비 절감에 적극성을 보여 나름의 효과를 얻은바 있다. 더 늦기전에 당뇨병 제대로 알기 국민캠페인이라도 당장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인기기사 | 더보기 + |
1 | 네이처셀, '조인트스템' 미국FDA 제2b/3a상 국내 임상실시기관 추가 승인 |
2 | 커지고 단단해진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너도 나도 줄 ‘섰다’ |
3 | 제약바이오 혁신, ‘제2의 한강의 기적’ 이끌다 |
4 | 당뇨병, 유전자가위로 '싹둑' 자르는 시대 올까? |
5 | 코아스템켐온 "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알’ 3상 투약 완료" |
6 | '혈당관리'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 600억 시대 |
7 | 김형식 성균관약대 교수, 54대 대한약학회장 당선 |
8 | HLB 간암신약 '리보세라닙',미국 FDA 'BIMO' 실사 일정 통보 |
9 | 서흥‧일동‧콜마, 작년 건기식 매출 뚝 |
10 | 당뇨병 복합제…2제는 기본, 지금은 3제 시대 |
인터뷰 | 더보기 + |
PEOPLE | 더보기 + |
컬쳐/클래시그널 | 더보기 + |
우리나라 당뇨 환자는 약 600만 명대로 추정되며 전 세계적으로 4억 6300만명 이상의 환자가 약 8초에 1명꼴로 당뇨병 및 당뇨합병증으로 사망하는 당뇨대란(大亂) 시대를 맞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당뇨병의 생애주기별 진료현황'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의 약 95%가 40대 이상에서 발생하고 있다. 중년기 이상 노년기 환자 발생이 많은 이유는 노화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 증가, 췌도 기능 손상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때문이다. 인구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천문학적 의료비용 발생이 예상되고 '제2의 당뇨대란 위기'까지 언급되는 우리 상황에서 통합적인 당뇨병 관련 대책이 시급하며 이를 주관할 전담기구도 필요하다.
노화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 증가는 주로 비만, 근감소증, 신체활동 부족과 관련이 있으며 노화는 췌도기능, 췌장 베타세포 증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인슐린분비를 줄이고 고혈당을 일으켜 결국 당뇨병을 앓게 된다. 당뇨병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대혈관과 미세혈관에 합병증이 발생한다. 대혈관합병증으로는 관상동맥질환(심근경색 협심증), 뇌혈관질환(뇌졸중 뇌경색), 말초혈관질환(당뇨발)이 있다. 미세혈관 합병증으로는 당뇨병성 망막변증, 신장병증(말기신부전 투석), 신경증병 등이 있으며 이중 당뇨병성 망막질환은 성인실명 원인 1위가 될만큼 치명적이다.
올해는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약물의 특허가 줄줄이 만료되면서 제네릭이 대거 발매될 예정이며 병용요법과 복합제에 대한 보험급여 확대가 시행되는 등 대략 1조원으로 예상되는 이 시장을 놓고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변수도 많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SGLT-2 억제제만 해도 쌍두마차 2품목의 특허만료에 따라 약 80여 품목의 제네릭과 국산 신약도 출시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 2제와 3제 등 병용요법에 대한 급여인정과 일부품목 적응증 추가도 이뤄진다. 그동안 재정안정을 이유로 급여기준을 까다롭게 유지해 온 보험 당국조차 당뇨병 치료를 위한 다양한 옵션 추가 필요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치명적 질환인 당뇨병이지만 정작 이 질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는 수준이하이다. 대한당뇨병학회가 진행한 '당뇨병 인식의 현주소' 조사에 따르면 국민 대다수가 당뇨병이 심각한 질환이라는데에 대해 공감하지만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당뇨병 진단의 기준이 되는 당화혈색소나 공복혈당 수치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고 답변해 인식개선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제기됐다. 우리보다 앞서 초고령사회를 경험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재택방문진료, 입퇴원기준 개정 등의 방식으로 당뇨 관련 의료비 절감에 적극성을 보여 나름의 효과를 얻은바 있다. 더 늦기전에 당뇨병 제대로 알기 국민캠페인이라도 당장 시작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