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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은 맡을 능력이 있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
기자 @ 플러스 아이콘
입력 2013-02-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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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내정자와 헌법재판소장 내정자가 결국 자진사퇴라는 형식으로 중도 퇴진했다. 가문의 영광일수도 있는 재상 반열에 오를 기회를 얻었지만 결국 ‘정승은 하늘이 내린다’는 천명을 거스리지 못하고 낙마했다. 이유는 알려진대로이다. 언론과 여론의 추상같은 검증앞에 임명권자의 의지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도덕적 윤리적 잣대를 넘어 수십가지 이상의 항목으로 구성된 검증시스템을 통과하기란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 만큼이나 어렵다. 대통령 당선자가 국정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총리를 비롯한 고위공직의 인선과 인사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같은 진통과 혼란을 싫어도 고스란히 감내하는 이유일게다.

비슷한 시기 대한약사회장의 선거가 치러졌고 약사회장 당선자 역시 지금은 3월 집행부 출범에 앞서 주요보직에 대한 인선작업을 진행중이다. 약사회무 역시 사람에 의해 진행되는 만큼 조찬휘 집행부의 성패가 달린 매우 중요한 과정이 아닐수 없다. 약사회장직 인수위원회는 얼마전 부회장 3명과 사무총장 약학정보원장 등 이른바 ‘빅 5’에 대한 내정결과를 발표했다. 뒤이어 나머지 부회장 및 상임위원장 본부장에 대한 인선결과도 예고했다. 이로써 대한약사회 차기 집행부인 '조찬휘호(號)'의 대략적인 윤곽이 잡혔다. 지금까지의 인선결과를 놓고 약사사회 안팎으로 설왕설래가 분분하다.

조찬휘 당선인은 취임 직후 외부감사제를 도입해 예산 시스템을 개혁하고 결제 시스템을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운용하겠다고 약속한바 있다. 이같은 약속을 실현하기 위한 첫 번째 노력이 이번 인선결과를 통해 확인될 수 있다고 본다. 비록 약사회직 대부분이 무보수 봉사직이 대부분이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맡을 자리는 분명 아니다. 그래도 분명 공직(公職)이다.

그럴리 없겠지만 능력의 유무에 관계없이 지난번 선거의 논공행상 차원에서 자리안분이 이뤄졌다면 정말 문제가 아닐수 없다.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른 인사들중에는 분명 부적격인사들도 포함될수 있다. 하지만 정부인선과 달리 약사회에는 임원후보들에 대한 검증시스템이 없다. 그저 능력있고 훌륭한 인사들로 뽑았겠지 하고 믿고 말기에는 약사사회가 처한 지금의 현실이 너무 어렵다. 선거과정에서 밝힌 당선인의 철학과 의지를 함께 실천하는 동반자가 될 자신이 없으면 지금이라면 자진하차함이 마땅하다. 임명권자 역시 ‘인사가 만사’라는 점을 다시한번 되새겨 첫 번째 단추를 잘 끼워야 할 것이다. 그래야 3년후의 성공을 기대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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