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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과 대화합 말처럼 쉽지가 않다!
기자 @ 플러스 아이콘
입력 2012-12-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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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과 대화합을 과제로 남겨두고 2012년이 마무리됐다. 약사사회는 약사회장 선거를 통해 새로운 약사회장을, 대한민국은 대통령선거를 통해 국정책임자를 새로 뽑았다.

선거에는 반드시 후유증이 남는다. 승리한 측은 축배와 함께 양쪽으로 나눠진 진영을 보듬고 상처를 치유하고 갈등을 해소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정치권에서도 이미 승자 독식(獨食)의 시대가 끝난 지 오래라는 판단이다. 선거에서 승리한 자는 패자(敗者)를 끌어안아 선거 과정에서 야기된 극단적 분열을 치유하지 못하면 결국은 진정한 승리를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자신을 지지한 계층과 집단을 물론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의 마음을 읽고 패배한 후보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배려는 선거전 승리 못지않게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음을 누누이 강조하고 싶다.

우려했던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경선을 치룬 일부 지역약사회에서 당선자확정을 유예해 달라는 이의신청을 선관위에 내는 한편 허위사실유포 등 혐의의 고발장을 사전에 경찰에 접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우리는 이미 6년전 경기도에서, 또 3년전에는 서울에서 선거와 관련된 송사에 휘말려 약사사회 전체가 회복되기 어려운 깊은 자상을 입었음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당시 후보간 소송은 결국 법정에서 마무리됐지만 결국은 승자도 패자도 없는 헛심만 쓴 꼴이 되지 않았던가.

대한약사회장으로 선출된 조찬휘 당선자 역시 "회원을 아프게 하는 약사회가 되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치열함은 당연한 검증의 경우로 여기고 서로 위로하고 감싸 안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 당선자가 이처럼 약사사회 내부의 굳은 단결과 화합을 강조하는 이면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는 아마도 경선과정에서 불가피했던 상호비방과 헐띁기에 대한 부담감의 발로일수도 있지만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회원간 대통합과 화합이 필수불가결한 요소임을 통감하기 때문 일 것으로 보여 진다.

대통령선거를 치러 낸 국가의 입장에서도 대탕평과 대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화두로 등장하고 있지만 약사사회 역시 지금은 무엇보다 대통합과 대화합이 시급하다. 내부단결과 화합을 이뤄낸 다음에 정책이다. 이것을 이뤄내지 못한 전 정권과 전 집행부의 말로를 지금 보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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