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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유통, 고통 전가보다 분담하는 분위기 만들어야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플러스 아이콘
입력 2014-10-15 09:23 수정 2014-10-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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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유통비용을 둘러싼 의약품 유통업계와 다국적 제약사간의 대립이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최근 의약품 도매업계는 다국적 제약사에게 적정 의약품 유통비용을 보상해 줄 것을 요구하는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의약품 대금 카드결제 운동 등의 집단행동이 동원된 가운데 결국 GSK가 유통업계의 요구사항에 근접하는 인상안을 제시해 양측간의 갈등이 마무리됐다.

GSK로부터 요구조건을 관철한 유통업계는 화이자, 노바티스, 사노피 등 낮은 유통비용을 제공하는 다국적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유통비용 인상 투쟁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의약품 유통업계의 주장은 손익분기점 수준 유통비용 8% 후반을 보장해 달라는 것이다. 의약품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과 함께 도입된 금융비용으로 인해 도매업체들이 추가로 부담을 안게 돼 경영 위기를 맞고 있어 생존권 확보차원에서 유통비용 인상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동안 다국적 제약사들은 해외 본사에서 한국적 특수상황인 금융비용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유통업계의 요구를 묵살해 왔다. 하지만 최근 의약품 유통업계와 갈등을 빚어 온 GSK가 유통업계의 파상적 공세에 밀려 금융비용을 일부를 수용함으로써 타 다국적 제약사들의 운신의 폭이 줄어들게 됐다.

더 이상 해외 본사에서 금융비용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핑계로 유통업계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자신들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 협력과 상생관계인 유통업체들에게 고통을 전가하는 행위가 개선되는 계기를 유통업계와 GSK간의 대립을 통해 마련된 것이다.

의약품 유통업계도 집단행동을 무기로 내세운 막무가내식 유통비용 인상 투쟁을 자제해야 한다. 의약품 유통업계 내부에는 불법 백마진 영업 등 부조리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뒤로는 백마진 영업을 하고 앞으로는 경영위기를 겪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유통업계도 막무가내식 주장보다는 경영합리화를 통해 유통비용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다국적 제약사도 유통업체들의 어려운 경영상황을 고려한 영업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제약과 유통은 땔래야 땔 수 없는 유기적 관계라는 점을 고려해 일방적인 고통전가보다는 고통을 분담하는 성숙한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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