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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구입 가능해진 '건강기능식품', 시장확대 실효성 있나
신은진 기자 ejshin@yakup.com 플러스 아이콘
입력 2014-08-06 09:32 수정 2014-10-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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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판매방식의 다양화가 허용되면서 건기식 시장확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8일 입법예고한 내용에 따르면 앞으로 건기식은 자판기 판매가 허용되는 등 사실상 모든 판매방식이 허용된다. 그간 금지됐던 판매사례품이나 경품도 가능해진다. 시설기준이 완화되고 교육시간도 2시간으로 단축된다.

건강기능식품 관련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했다는 것이 관련 법령 개정안을 마련한 식약처의 설명이다. 업계는 시장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가 반갑지만은 않다는 입장이다. 규제 완화를 통한 판매처 확대보다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인식 확대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한다.

판매방식을 확대한다 하더라도 소비자의 인식이 나아지지 않는한 시장확대에는 한계가 있단것이다. 건강기능식품의 개념과 종류에 대한 일반의 인지도는 기대치 보다 낮다. 아직 일반식품이나 의약품과 혼동하는 경우도 많다. 부작용이나 허위·과대광고로 인한 불신도 여전하다. 자판기가 거론되면서 오남용과 부작용 우려가 있다는데 판매는 쉽게 이뤄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누가 자판기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겠느냐'는 관계자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2년여전 식약처는 두부나 식용유 등의 일반식품도 건강기능식품으로 제조할 수 있도록 했다. 제형을 확대한 것이다. 어떤 형태든 제조가 가능하도록 자율화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현재 기존 제형 이외의 건강기능식품은 거의 찾기 힘들다. 자율화나 확대, 완화만이 답이 아니라는 실제 업계와 시장의 반증이다.

건강기능식품 산업이 성장하고, 시장 규모가 확대되기 위해서는 일반 소비자의 인식 전환이 가장 중요하다. 스스로 인식하고 필요에 의해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성숙된 분위기가 필요하다. 소비자가 직접 찾아서 섭취하도록 유도하고자 한다면 건기식의 개념과 기능을 알리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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