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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글로벌 제약사' 정부정책이 뒷받침한다
최재경 기자 cjk0304@yakup.com 플러스 아이콘
입력 2014-07-16 09:32 수정 2014-07-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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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4일 일본에서 제약산업 설비 및 원료의약품 전시회인 'INTERPHEX JAPEN 2014'이 열렸다. 일본제약산업 전시회로 손꼽히는 'INTERPHEX JAPEN 2014'에 올해 처음으로 한국특별관이 개설돼 한국제약업체 14곳이 소개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약 강국으로 불리는 일본제약산업이 주목하고 있는 3개 나라의 특별관이 개설됐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비교적 품질관리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과 풍부한 인력자원을 바탕으로 저가 의약품을 생산, 세계 제약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 그 주인공이다.

제네릭 의약품으로 주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인도의 헬스케어산업 지원 정책은 'INTERPHEX JAPEN 2014'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했다. 장차관과 주재 대사관이 오픈행사를 참여해 인도관을 홍보하고, 일본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통해 인도의 제약 시장에 대한 홍보를 대대적으로 펼치는 모습은 특별관으로 참가한 우리나라와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일찍부터 제약산업에 국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인도의 제약시장은 2009년 126억 달러에서 2020년 55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인도의 제약산업은 글로벌 제약 산업에서 가격(가치, value)으로는 약 1.4%를 차지하고 물량으로는 10%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는 현재 200개 나라에 제네릭의약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소비되고 있는 제네릭과 OTC 의약품의 40%를 책임지고 있다고 한다. 인도의 제네릭 시장은 2011년 113억 달러에서 2016년까지 261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인도는 약 1만5백개의 생산시설과 3000개 이상의 제약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는 API(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 원료의약품)부터 formulation(제제)까지 모든 형태의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어 글로벌 제약시장에서의 성장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인도정부는 제약산업을 보다 활성화 하기 위해 의료서비스와 의료기기 사업 등을 보다 확대해 글로벌 규모의 의료시설을 만들면서 제약과 의료의 복합발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도 제약산업의 성장을 보면서 과연 우리나라의 제약산업은 어느 위치인가를 되짚어 보지 않을 수 없다. 또, 말로는 국내 제약기업들을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하지만 턱없이 부족하기만 제약산업 육성 정책과 지원 규모는 인도와 비교해 더욱 씁쓸해질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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