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의약품도매업체 어렵다는 말 '믿을 수 있나'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플러스 아이콘
입력 2014-06-25 10:03 수정 2014-06-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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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3년전부터 의약품 도매업체들의 경영이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괄약가인하제도가 시행된 후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 현상이 심각해진데다 금융비용 부담, 제약사들의 유통마진 축소가 도매업체들의 경영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경영악화로 인해 문을 닫는 도매상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성일약품과 서울약품의 부도에 이어 지난 6월초에는 매출 2,000억원대의 송암약품이 경영악화를 이기지 못하고 자진정리의 길을 선택했다.

의약품 도매업체들의 경영 위기는 실제 현상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실제 경영 위기에 직면해 있는지는 의구심이 든다.

경영 상황이 어렵다고 입에 달고 지내면서도 의약품 유통과 관련한 혼탁 현상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의약품 유통과 관련해 리베이트를 제공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도매업체들은 거래선 유지와 확대를 위해 불법 백마진을 제공하는 사례가 보편화되어 있다.

오죽했으면 의약품도매협회에서 리베이트 제공 등 불법행위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

일정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고 확대 해야만 존속을 하는 도매업체들의 상황을 일정부분 이해하지만 의약품 유통과 관련한 불법 행위를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의약품 유통마진이 적다고 제약업체들을 대상으로 우는 소리를 하면서 뒤로는 '나 살고 너 죽자'라는 식의 불법을 동원한 영업행위는 도매업체들에 대한 불신만 가중시킬 뿐이다.

불법 백마진 제공 영업이 사라지지 않는 상황에서 도매업체들의 경영악화 주장은 '엄살(?)'로밖에 비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업계 종사자들은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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