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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 상생 '그렇게 힘든가?'
임채규 기자 lim82@naver.com 플러스 아이콘
입력 2014-05-14 10:01 수정 2014-05-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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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을 놓고 약사사회와 업체의 신경전이 있었다.

대형마트와 함께 업체에서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작된 마찰은 조금씩 쌓인 그동안의 감정을 노출하는 통로가 됐다. 이럴 수 있느냐며 약사사회의 목소리는 커졌고, 해당업체에서는 문제될 부분이 없다며 반박하기도 했다.

그리고는 잠잠해졌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마무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지난주 후반 일간지에는 원료를 강조한 이 업체의 광고가 실렸다. '알고 계시죠? 요즘 원산지 확인하는 분들이 많다는 걸…' 문구를 앞세워 원료를 강조했다.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내용을 함께 담기도 했다. 약사사회나 약국과의 관계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교롭게 광고가 약사사회에 다시 불을 지피는 모양새다. 원료산지를 강조한 내용 때문이다.

앞서 약국과 업체의 마찰은 지나친 원료 논쟁으로 번질 수도 있었다. 또, 원료로 파장이 확대되면 시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때문에 소모적인 원료 논쟁은 자중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나왔다.

건강기능식품업계 관계자들은 논란이 다시 커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논쟁이 확대되면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끔 부각되는 원료 논쟁은 뚜렷한 결론을 맺지 못하고 시장에만 타격을 준다는 지적도 있다.

건강기능식품업계에서 가정의 달 매출이 연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다. 올해는 모두 '별로'라는게 시장에 대한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상황이 이렇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떻게 해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지 알만하다.

공존하면서 함께 사는 것이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니다. 조금만 생각하면 답은 뻔히 보인다. 뻔히 보이는 해답을 애써 외면하면서 문제는 확대된다. 입장을 담은 자료만 내놓고 으르렁 거릴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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