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으로 인한 폐허를 딛고 일어선 우리 제약기업들은 이제 매출 1조를 넘어선 회사가 여럿 될 만큼 내수시장을 벗어나 글로벌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도전과 개척이라는 불굴의 기업가정신 하나로 우리나라를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원동력을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들 기업의 특징은 과감한 R&D 투자와 지속 가능한 경영시스템을 확립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제약바이오산업의 목표와 방향성은 단 하나 신약개발(新藥開發)이라는 사명과 책임이다. 신종플루, 메르스사태,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백신을 포함한 제약바이오 주권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을 얻게 된 것은 무엇보다 큰 자산이 아닐수 없다. 아직 글로벌 빅파마와 겨룰 수준은 아니지만 지난 70년 동안 일궈낸 성과와 결과물에 대해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 같다.
이러한 맥락에서 창간 70주년을 맞는 약업신문 또한 지난 70년의 역사를 곰곰이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약업신문은 우리나라 전문언론의 효시임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아울러 불요(不撓) 불권(不倦) 불교(不驕), 즉 흔들리지 않고, 게으르지 않으며, 교만하지 말라는 뜻으로 요약되는 3불(不)정신은 창업주의 유지로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 한국 최초·최고의 전문언론임을 자부하고 있지만 그 위상에 걸맞는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지 되돌아 볼 일이다. 역사와 지령(紙齡)만큼이나 독자 신뢰도와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는지, 다가오는 100년을 향한 미래 비전과 로드맵을 세우고 있는지 챙겨볼 일이다. 만약 그렇지 못했거나 미진함이 있다면 이는 70년 역사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기 때문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말한다. 미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저마다 다른 사건인 듯 보이지만 결국,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일정한 패턴을 갖고 비슷한 사건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반복성 때문에 우리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 대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에드워드 커는 그의 저서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표현했다. 그의 말처럼 역사란 단순히 과거의 사실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수 있다. 하지만 이 말은 반대로 역사를 통해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면 계속해서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약업신문이 한국약업사 재발간사업을 추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시간이 아니다. 70년을 자축하는 의미보다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고 잘못된 역사를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창간 100주년을 맞는 약업신문의 미래를 지금의 위치에서 바라보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 냉철하게 현실을 바라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진취적인 꿈을 꾸어야 한다. ‘10년후’의 저자 그렉 S 레이드는 꿈을 날짜와 함께 적어 놓으면 그것은 목표가 되고, 목표를 잘게 나누면 그것은 계획이 되고,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면 꿈이 실현된다고 했다. 대한민국 보건의료계 최고 전문언론 약업신문의 백년대계는 오늘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오랜기간 약업신문과 함께 했고 여전히 약업신문을 향해 애정과 관심을 보내고 있는 수많은 독자여러분께 고마움과 감사함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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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맥락에서 창간 70주년을 맞는 약업신문 또한 지난 70년의 역사를 곰곰이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약업신문은 우리나라 전문언론의 효시임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아울러 불요(不撓) 불권(不倦) 불교(不驕), 즉 흔들리지 않고, 게으르지 않으며, 교만하지 말라는 뜻으로 요약되는 3불(不)정신은 창업주의 유지로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 한국 최초·최고의 전문언론임을 자부하고 있지만 그 위상에 걸맞는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지 되돌아 볼 일이다. 역사와 지령(紙齡)만큼이나 독자 신뢰도와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는지, 다가오는 100년을 향한 미래 비전과 로드맵을 세우고 있는지 챙겨볼 일이다. 만약 그렇지 못했거나 미진함이 있다면 이는 70년 역사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기 때문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말한다. 미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저마다 다른 사건인 듯 보이지만 결국,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일정한 패턴을 갖고 비슷한 사건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반복성 때문에 우리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 대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에드워드 커는 그의 저서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표현했다. 그의 말처럼 역사란 단순히 과거의 사실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수 있다. 하지만 이 말은 반대로 역사를 통해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면 계속해서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약업신문이 한국약업사 재발간사업을 추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시간이 아니다. 70년을 자축하는 의미보다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고 잘못된 역사를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창간 100주년을 맞는 약업신문의 미래를 지금의 위치에서 바라보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 냉철하게 현실을 바라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진취적인 꿈을 꾸어야 한다. ‘10년후’의 저자 그렉 S 레이드는 꿈을 날짜와 함께 적어 놓으면 그것은 목표가 되고, 목표를 잘게 나누면 그것은 계획이 되고,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면 꿈이 실현된다고 했다. 대한민국 보건의료계 최고 전문언론 약업신문의 백년대계는 오늘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오랜기간 약업신문과 함께 했고 여전히 약업신문을 향해 애정과 관심을 보내고 있는 수많은 독자여러분께 고마움과 감사함을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