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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선출 ‘이대로 안된다’
임채규 기자 lim82@naver.com 플러스 아이콘
입력 2016-03-16 09:32 수정 2016-03-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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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선출에 지역 안배를 도입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아예 회원이 직접 선출하는 방법도 제시되고 있다. 적지 않은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선출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지난주 약사사회는 대한약사회 파견 대의원 선출 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확정된 명단 통보가 몇번씩 바뀌는 혼란도 생겼고, 백발의 원로들 사이에서는 ‘드잡이’ 직전 상황까지 연출됐다.

특정 인사를 대의원으로 선출하느냐를 놓고 회장과 의장간 의견충돌이 발생했다. 자문위원급 한 원로는 자신을 대의원 명단에서 배제한 것으로 알려진 다른 원로와 멱살잡이까지 할 뻔했다. 모두 대의원 선출 때문에 생긴 사나운 모습이다.

중앙회인 대한약사회를 구심점으로 하는 약사사회는 현재 상급 약사회에 파견하는 대의원을 정기총회를 통해 선출한다. 대부분 회장과 총회의장에 위임하는 형태다. 적게는 수명에서 수십명의 대의원 선출권이 단 2명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회장과 총회의장의 의지나 성향에 따라 해당 지역 대의원의 분위기가 좌우된다. 회무능력이나 업무가 중심이 아니라는 말이다. 자기 사람을 챙기고, 감정이 좋지 않은 인사들은 대의원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올해 대의원 선출은 더욱 그랬다. 선거에서 경쟁상대였거나 반대편에서 선 인사들은 철저히 배제됐다. 특정 동문회는 찬밥 신세라는 얘기도 들리고, 지역 쏠림은 오히려 심해졌다. 선거후유증 같은, 속좁은 소인배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의원을 회원수에 비례해 지역 약사회에서 추천하도록 하든지, 회원이 직접 대의원을 선출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대의원이 회원의 민의를 대표하는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적어도 지금처럼 정치적 이해관계의 산물이 돼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변수가 없다면 3년뒤 대의원 선출은 또 있을 예정이다. 그때도 지금과 같다면 또다른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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