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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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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1 09:34 수정 2016-07-0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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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가습기 살균제를 제조 판매해 문제가 되는 업체에서 생산하고 있는 의약품에 대해 약사사회가 제품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일부 지역약사회를 중심으로 시작된 불매운동은 SNS를 비롯, 페이스북 카페 등을 통해 급속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 건강을 지켜야 할 책무가 있는 약사 입장에서 약국에 공급되고 있는 모든 종류의 의약품과 취급제품의 안전성에 대해 특히 유념하지 않을수 없다. 이런 맥락에서 문제가 된 해당회사의 모든 제품에 대해 취급거부 및 불매운동은 지극히 당연한 조치로 보여 진다.

문제가 된 회사의 인후염치료제(스트렙실) 위역류질환치료제(개비스콘) 등은 이미 대대적 대중광고 등을 통해 상당한 인지도와 함께 상당수준의 매출실적을 쌓고 있는 소위 유명제품들이다. 따라서 약국 입장에서는 이들 제품은 소위 효자품목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이들 제품을 취급 않겠다는 것은 상당한 수익감소를 감수 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의약품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드높이고 국민건강의 최일선을 담당하고 있는 약사입장에서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자 현명한 선택이 아닐수 없다.

의약품 부작용과 관련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우리는 앞서 얀센의 사례를 통해 많은것을 배우고 있다. 일반적으로 회사들은 사건이 터지면 대체로 묻어버리거나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하다. 초기대응 부실로 더 큰 화를 자초하거나 미온적 대응으로 걷잡을수 없는 엄청난 경제적 손실로 이어진 화이자 사례를 기억해야 한다. 옥시 역시 뒤늦게 대표가 나서 대국민사과를 했으나 성난 소비자를 달래기에는 역부족이다.

비록 이번 사건이 의약품이 아닌 생활용품에서 야기된 문제이기는 하나 국민의 건강과 관련된 사안에 대한 약사 사회의 기본적 인식과 적절한 대응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판단이었다고 평가된다. 피해자에 대한 즉각적인 사과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것 역시 향후 다른 사안에 발생했을 경우 같은 행동규범과 수칙이 될 수 있을것 같다. 이번 불매운동이 공정거래규범을 위반 할 수도 있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법적인 대비책을 면밀히 검토해야 되겠지만 결코 좌고우면할 사안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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