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월29일은 본지가 창간 62주년을 맞은 날입니다. 약업신문은 우리나라가 사회 문화 정치 경제적으로 아주 어려운 시기였던 지난 1954년 보건의료분야 특수 전문언론으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보건의료 산업계는 업종이 다양하고 이해관계 집단의 주장과 반목이 심각하며 관련산업의 영세성으로 인해 전문언론의 자립이 매우 어려운 환경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약업계 동반의 의지를 담아 지난 61년을 달려 왔습니다.

약업신문의 창간정신은 어떤 어려움에도 굽히지 않고(不撓) 항상 교만하지 않고(不驕) 결코 게으름 피지 않는다(不倦)는 3불(不)로 요약되며 이는 창간이후 지금까지 약업신문을 지탱해온 경영이념이자 편집방향이고, 취재보도지침이자 기자행동수칙이기도 했습니다. 역사적으로 매우 뜻 깊은 의미와 자긍심을 일깨워 주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전문언론으로서의 사명감과 함께 신뢰제고를 위한 새로운 각오와 노력을 되새기게 합니다.

저출산 고령화시대의 급속한 도래는 약업계의 변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환경변화를 간파할 방향타 역할이 필요합니다. 역사는 진실을 비치는 거울이 되고 역사적 사실들을 발생 생성 소멸시키는 근원적 힘에 대한 관조를 가능케 하는 명람이 될 수 있으며 또 반복된다고 했습니다. 내일은 바로 어제와 오늘의 연장선이기 때문에 변화를 예측하는 지혜는 지나온 역사를 제대로 성찰하는데서 찿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과거와 현재를 딛고 내일을 향해 달려 나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창간 62주년을 맞는 약업신문 역시 지난 61년 동안 약업계의 성장 발전과 축을 같이 해 온 산증인이자 동반자로서의 역할에 만족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또다시 약업계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향후의 진로를 밝혀야 한다는 역사적 소명의식을 되새기고 정론직필을 실천해 나갈 것을 독자여러분께 다시 한번 다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