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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C활성화 이번엔 제대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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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3 09:34 수정 2015-06-0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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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일부제약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있는 일반약 마케팅 활동과 이벤트가 주목되고 있다. 비록 활성비타민제, 구강질환치료제, 피부질환치료제 등 일부제품군에 국한되기는 하지만 의미있는 변화로 감지된다. ETC 매출 한계로 OTC에 눈을 돌리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일반론적 분석에 더해 기존의 일방적 대중광고나 영원사원을 통한 단순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디테일과 학술로 승부하겠다는 방식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것 .이러한 변화는 약사를 대상으로 한 OTC 마케팅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이다.

이전 드링크류나 청심원류시장의 대표품목들이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한 이유들을 기억 할 필요가 있다. 밀어넣기에 급급한 공급정책이나 우선 팔고보자는 식의 가격난매는 이제 겨우 되살아날 기미를 보인 일반약시장에 찬 물을 끼얹는 격이다. 이런 과거의 아픈 경험들로 인해 최근 활성비타민제를 시장에 출시한 한 일본계 외자사는 유통과 디테일 모두를 유력도매에 일임하는 특별한 영업정책을 도입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장의 가격난맥을 막아보겠다는 의도로 보여 지지만 성공할지 그 결과는 속단하기 어렵다.

의약분업 이전 약사회는 지금과 분명 달랐다. 일반약에 대한 디테일도 지금과도 사믓 다른 양상이었다. 제약사는 약사들과 가능한 한 많은 접점을 찿으려고 했고 신제품정보나 판매정보를 전달하는 소중한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동분서주했다. 약사회 연수교육이나 반회모임의 스폰서(?)는 의례 제약사 몫이었다. 때문에 참 좋은 시절이었다고 회상하는 약사회원들이 많다. 제약사 마케팅의 주요타깃이 약사와 약국이었던 그 때를 기억하기 때문이다.

유명연예인을 모델로 등장시키고 엄청난 대중광고 물량공세로 소비자 인지도를 키워 지명구매를 통해 거대품목으로 성장시켜 온 종래의 OTC 영업정책도 분명 성공한 마케팅전략이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이는 일선 약국가의 요청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영업마케팅 정책은 한편으로 약국의 일반약 이탈이라는 부메랑이 되기도 했다. 이로 인한 피해는 제약 유통 약국 모두에게 쓰라린 상처가 됐다. 모처럼 다시 일기 시작한 OTC에 대한 기대감이 제대로 된 일반약 활성화로 이어갈수 있게끔 약업계 전반의 분발과 각성을 촉구한다.

약국과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트렌드가 상실됐다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다케다제약의 액티넘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높은 모습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케다제약은 일본 현지에서 비타민B 종합영양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액티넘이엑스플러스'(일본 제품명 아리나민이엑스플러스)를 공식 런칭했다.

액티넘이엑스플러스는 다소 포화상태로 보여지는 종합비타민 시장에 비교적 후발주자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약국들이 반기고 있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이유는 온에어를 앞두고 있는 CF 덕분이다. 액티넘이엑스플러스의 모델은 배우 차승원으로 선정됐으며, 최근 광고심의를 마치고 곧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액티넘이엑스플러스 CF의 내용이다. 배우 차승원은 CF에서 비타민에 대한 다양한 장점과 함께 '약국에서 물어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다양한 일반약 CF와 차별화 되는 부분이라는게 약국의 반응이다.

그간의 일반약 CF는 말미에 '약국에 있습니다'라는 표현으로 소비자들로 하여금 약국을 찾는 매개체 역할을 했다면 '약국에서 물어보라'는 메시지는 약사와 소비자의 대화창구를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 성동구의 한 약사는 "일반약 중 약국과 소비자를 이어주는 트렌드 품목이 없다는 부분이 아쉬웠다"면서 "약사들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약국 문고리를 잡을 수 있게 또 대화를 이어주는 CF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액티넘이엑스플러스는 난매의 위험성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여진다. 다케다제약은 물류를 담당하고 있는 지오영과 일반약 시장에서 활약을 보이고 있는 동원약품에 액티넘이엑스플러스 유통을 맡겼다.

대부분의 일반약들이 다수의 유통업체와 거래되면서 가격이 무너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양측 모두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표하고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액티넘이엑스플러스는 CF를 통해 소비자와 약국을 이어주는 것과 동시에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를 통한 가격질서 유지 등 제약·유통·약국의 합작품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감이 솔솔 올라오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반약의 경우 트렌드를 만들 수 있느냐가 성패를 좌우한다"면서 "액티넘이엑스플러스의 경우 리스크를 상당부분 줄였기 때문에 좋은 콜라보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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