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의약품 유통업계의 이중적 행태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플러스 아이콘
입력 2015-04-29 09:32 수정 2015-04-29 09:43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의약품 도매업체들의 지난 2014년 영업실적이 최근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약 130여 도매업체들이 매출은 현상 유지를 햇으나 수익성은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는 약업경기 침체, 업체들간의 경쟁 심화, 고장비용 지출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도매업체들은 사생결단식으로 제약사들의 의약품 유통비용 인하를 저지하고 있다. 또 손익 분기점에도 못미치는 유통비용을 제공하는 다국적 제약사에게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다.

도매업체들의 이같은 요구는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지만 일부 도매업체들의 그릇된 행태로 인해 생떼처럼 비쳐지는 경우도 있다.

'대마불사'라는 잘못된 인식의 여파로 도매업체들이 매출 확대 경쟁에 뛰어들면서 백마진 제공 등이 불법행위가 만연되고 있다.

타업체 거래처를 뺐기 위해, 혹은 뺏기지 않기 위해 일부 도매업체들이 거래 약국에 법으로 정해진 금융비용외에 백마진을 제공하는 것은 의약품 유통업계의 비밀아닌 비밀이다.

그동안은 일부 업체에 국한된 불법 행위였지만 최근에는 전 도매업체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쟁에서 뒤쳐지면 생존이 어렵다는 인식때문이다. '미꾸라지 한마리로 물을 흐린다'는 말처럼 불법 행위가 보편화되고 있다는 것이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불법행위는 불법행위를 낳게 되고, 도매업체들의 생존을 더욱 어렵게 한다. 살아남으려면 난 혼자 살려고 하지 말고 정해진 틀과 규정안에서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야 한다.

뒤로는 백마진 불법 영업도 불사하면서 죽겠다고 제약업계를 협박(?)하는 것을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할 뿐이다.

오래 살아 남고 의약품 도매업체들의 체질을 강화하기 지름길은 정도영업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국가검진으로 문 연 C형간염 완치 시대…개원가, 주치의 역할 나선다
면역항암제, 폐암 치료 성적 높이는 신호탄 되나?
약학회 학술대회서 빛난 미래 약학 이끌 신진 연구자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의약품 유통업계의 이중적 행태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의약품 유통업계의 이중적 행태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