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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D 판매가격 정상적(正常的)이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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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8 09:34 수정 2015-03-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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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이 약국용 '박카스D' 공급가격을 거의 6년만에 인상키로 결정했다. 동아제약은 그 동안 제조원가 상승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공급가 인상을 미루어 왔으나, 원재료 가격 및 제반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부득이 하게 2015년 4월1일자로 박카스D의 공급가를 10.8%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박카스는 국민들이 즐겨 찾는 대표 드링크제인 만큼 앞으로도 소비자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맛과 품질에 대한 원칙을 지키고 품질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박카스 약국공급가는 대략 450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조사인 동아제약이 박카스 공급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자연적으로 약국판매가격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되었으며 판매가격 형성을 놓고 약국가는 적지 않은 진통을 겪게 될 것으로 보여 진다. 1천원 미만의 저가품, 그것도 의약외품 한 품목의 공급가와 판매가 인상이 뭐 그리 중요한 일이라고 호들갑을 떠느냐고 반문 할 수도 있지만 사정이 그리 간단치 않다. 우선 개별약국의 박카스판매가격이 해당약국의 판매가를 가늠케 하는 바로미터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박카스 연간 판매액은 약 2천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전국 약국 2만곳에서 약국당 1천만원, 월평균 약 80만원의 매출을 올려주는 대형(?)품목이기도 하다. 때문에 박카스 판매가격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구입가미만의 저가판매가 이뤄져 고객유인품목 미끼품목으로써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해 결국 약가질서 혼탁의 주범이 되기도 한다는 지적이다. 선량한 약국의 입장에서 보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저가판매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는 하소연이 이어지기도 한다.

박카스D 판매가격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난맥상을 극복하기 위한 약국가의 큰 각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한마디로 박카스 판매가격은 정상적(正常的)으로 결정돼야 한다. 약국 구입가격에 적정마진을 붙여 판매되는 것이 시장경제의 상식이다.

박스단위 판매의 경우에도 카드수수료 등을 감안한 적정판매가가 형성돼야 한다. 난매의 온상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약국가격질서의 정상화를 도모해야 한다. 6년만에 단행된 박카스 가격인상이 제값받기운동의 시발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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