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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왕’ 사노피?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플러스 아이콘
입력 2010-08-04 11:01 수정 2010-08-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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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최고의 시청률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제빵왕 김탁구’라는 TV 드라마를 시청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고 한다.

드라마를 즐겨보는 편이 아니어서 정확한 플롯은 알지 못하지만, 온갖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목표를 성취코자 “좌충우돌”하는 주인공의 캐릭터를 오롯이 아우른 이름일 게다.

미국의 경제신문 ‘월 스트리트 저널’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하면서 사노피-아벤티스社가 젠자임社(Genzyme)에 인수를 비공식 제안함에 따라 초기 단계의 협상이 ‘현재진행형’이라고 지난달 24일 보도했다.

젠자임社라면 지난해 45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암젠社와 제넨테크社에 이어 미국 BT업계 ‘넘버 3’에 랭크된 메이저 업체이다. 비록 최근 보스턴 공장의 바이러스 오염문제로 곤혹을 치렀지만, ‘기업사냥꾼’ 칼 C. 아이칸의 공세에 맞서 끝내 적대적 인수시도를 철회시켰을 만큼 심지굳은 세계 최대 유전성 질환 치료제 메이커이기도 하다.

젠자임 인수를 관철할 수 있으려면 줄잡아 200억 달러 안팎의 거액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는 이유들이다.

양사 관계자들은 “루머일 뿐”이라며 일단 선을 긋고 있다지만, 만약 인수가 관철되면 지난 2008년 12월 최초의 프랑스인外 수장으로 크리스 비바커 회장을 앉힌 이래 사노피가 지금껏 25건의 M&A를 성사시키는 동안 총 170억 달러를 지출했던 것과는 비교를 불허할 만큼 통 큰 인수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또 최근 글로벌 제약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빅딜에 해당하는 수준의 것이어서 부동의 ‘제약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화이자社의 실적이 일약 추격 가시권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그러고 보면 지난 3월 주요 화학합성 제약공장들을 BT공장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4개년 프로젝트를 기민하게 내놓았던 곳이 바로 사노피이다. ‘특허 나락’(Patent Cliff)이라는 비상상황을 배경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되기에 이른 글로벌 제약업계의 현실에서 아직도 미래의 진로조차 콕 집어내지 못한 경쟁업체들이 한 둘이 아닌데도 말이다.

과연 사노피가 강력한 스카이 서브를 날린 탁구공이 어느 방향으로 튀고 솟아오를 것인지 시선집중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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