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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분야의 미래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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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6 09:43 수정 2010-03-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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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윤택<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산업팀장>
타산업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력이동이 높은 분야중의 하나가 제약분야인 것 같다. 제약산업은 상대적으로 영세하고 급변하는 환경변화속에서 인재의 소중함이 상대적으로 간과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제임스 캔턴의 ‘극단적 미래예측(The extreme future)’중 미래의 인재전쟁에 오늘날 기업이 선택해야 하는 두 가지 길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미래인력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거나 다른 하나는 미래를 부정하거나 무시해 멸망의 길을 갈 것인지의 선택은 기업에게 달려 있다고 한다.

세계미래연구소에 따르면 상당수 기업은 미래인력변화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고 현재에만 초점을 맞춰 경영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근시안적인 사고는 버려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는 제약산업분야에서 다양한 환경변화에 대응하려면 기업은 가장 귀중한 자산인 인력을 잘 유치하고 인력들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전략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제약산업분야에서 미래의 인력은 어느 분야에 어떠한 맥락(脈絡)에서 수요의 예측과 중요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는 미래에 예고되는 제약산업분야의 다양한 환경변화를 고려해 보면 좀 더 쉽게 예측가능 할 것이다.

우선적으로 고려될 수 있는 중요한 변수로 세계화(Globalization)일 것이다. 제약산업분야의 세계화와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허가 및 특허의 장벽의 산을 넘어서야 한다.

허가장벽은 품질의 경쟁력의 확보이고 이는 선진 GMP기준 마련일 것이다. 본 연구진과 함께 제약산업실태분석에 의하면 현재 제약기업들의 GMP전문인력은 평균 19명이나 미래는 평균 20명이 더 필요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특히 생산액 1,000억 원 이상의 기업은 현재의 80명 선에서 55명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허장벽은 향후 한미FTA로 인해 특허-허가연계의 중요성이 부각될 수 있으나 FTA와는 별개로 그간 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는 퍼스트제네릭 의약품 등을 통해 미래의 수출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특허전문인력이 확보되어야 할 것이다. 실제 글로벌 제네릭 업체인 람박시나 테바는 미국 현지 인력의 상당수가 특허전문가로 구성될 만큼 선진국시장에서 특허장벽을 해결이 시장진입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신약개발 역량강화와 연계된 인력수급체계일 것이다. 국내의 신약개발은 1987년 물질특허도입이래로 신약개발 역사가 상대적으로 외국 선진국에 비해 짧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인력들은 선진 외국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다고 본다.

신약후보물질 도출을 위한 연구원인력부터 이를 상업화하기 위한 임상 및 허가 인력 그리고 기술이전 인력 등은 국내 제약산업의 역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다. 신약개발은 장기투자가 담보되어야 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해 이들을 외면과 이로 인해 인력이 이탈한다면 해당 기업은 노하우와 가치 및 역량에 상대한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인재의 육성과 지속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이상과 같이 제약산업분야의 미래인력은 세계화와 신약개발역량강화 측면에서 중요시 될 것으로 예측된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근시안적인 인력공급의 수급체계는 미래의 다양한 환경변화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제약산업분야에서는 인재의 확보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확보된 인재의 육성 및 가치와 역량을 인정해 주는 것이 더욱더 중요시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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