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약품에 대한 단상 2가지

이종운 기자 |    

기사입력 2010-01-12 09:57     최종수정 2010-01-15 18:02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최근 일반약시장에는 분명 새로운 움직임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그중에는 복고풍의 경향으로 소비자에 익숙한 장수품목들의 대중광고가 있다. 노루모 까스할명수 콘택 신신파스 등 향수를 자극하는 제품들의 CM과 로고송이 눈과 귀를 때린다.

또 하나는 이전에 우리가 일반약으로 생각하기 어려웠던 제품들의 시장 진입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지난해 영국계 헬스케어 및 생활용품 전문기업인 레킷벤키저가 한국시장에 런칭한 역류성 위식도염치료제인 개비스콘이 대표적인 경우다.

개비스콘은 노르웨이 해안 해조류에서 추출한 알긴산나트륨이 주성분으로 유럽에서는 관련 제품군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이라고 한다. 차처럼 마시는 타입의 감기약(노바티스 테라플루)도 일반약시장의 뉴 페이스로 등장했다. 유사한 타입의 국산 신제품들도 속속 선뵈이고 있다.

이처럼 일반약 시장 전체를 감돌고 있는 새로운 분위기는 자믓 신선하기까지 하다. 옛 영화를 회복할수 있다는 섣부른 기대감은 경계해야겠지만 더 이상 일반약시장이 약업시장의 변방으로 남지는 않겠다는 일말의 희망을 보는 것 같아 흐믓하다. 

지난해 녹십자 베링거인겔하임 등 회사 전체매출에서 일반약 비중이 높아진 몇몇 회사들의 성공 이면에는 분명 다른점이 있다.

집중적 광고를 통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는 브랜드전략이 있는가 하면 소비자와 접점이 닿아있는 약국밀착형 영업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한 경우도 있다. 또 일반약에 대한 확실한 비전과 믿음을 가진 리더가 있었으며 회사의 경영전략을 충실히 이행해 주는 조직과 전문 영업인력이 포진해 있기도 했다. 

일반약 성공신화를 만들어가는 이들 회사 역시 왕도는 없었다. 회사의 형편과 역량에 맞는 적절한 마케팅전략과 실천이 작은 걸음에서부터 큰 걸음으로 부단히 이어지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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