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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BT업체들의 '굴욕'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플러스 아이콘
입력 2007-11-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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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BT업계의 꼭짓점으로 군림해 왔던 암젠社는 지난 여름 대규모 감원플랜을 내놓더니 10월 들어선 10억 달러짜리 공장 신축계획의 백지화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까지 들려왔다.

  BT업계의 2인자 제넨테크社는 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의 적응증 확대가 순조롭게 진전되지 못할 경우 올해의 주가도 최근 2년여 동안 지속했던 약세를 답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넘버 3' BT 메이커 자리를 다투는 바이오젠 Idec社 또한 최근 매각검토說이 고개를 들고 있다. 바이오젠 Idec社와 메달권을 경합해 왔던 젠자임社의 경우 M&A 표적으로 가능성이 회자되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월街에서 화이자社 등 구체적인 인수후보자들의 이름을 들먹이고 있는 기류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社가 저울질 끝에 BT업계 메이저리그의 일원이었던 메드이뮨社를 인수했다.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의 총아로 스포트라이트를 고정시켜 왔던 BT업계에 이처럼 부쩍 이상징후가 감지되고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아이러니컬하게도 그것은 BT업계 특유의 장점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풀이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듯 하다.

  그 동안 BT업계는 고도의 기술과 독자적인 노하우를 기반이자 진입장벽삼아 부러운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해 올 수 있었다. 바이오 제네릭이 조명받고 있는 요즘의 현실도 알고보면 그 배경은 복사판이다.

  그러나 이 같은 현실은 역설적으로 BT업체들 스스로에게도 다양한 제품력을 구축하기엔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은 '스무고개'로 작용해 왔다. 몇몇 간판제품들에 올인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올들어 빈혈 치료제의 안전성 이슈가 불거지자 '아라네스프'(다베포에틴 α) 등의 매출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3/4분기 순이익이 82%나 수직하락한 암젠社는 단적인 사례이다. 바이오젠 Idec社도 핵심제품인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애보넥스'(인터페론  -1a)의 부진이 매각루머가 고개를 들기에 이른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BT 드럭과 바이오 제네릭 분야에 관심을 쏟고 있는 국내 제약기업들이 부디 뒤따라 밟지 말아줬으면 하는 전철(前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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