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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강하다
김지혜 기자 플러스 아이콘
입력 2006-08-09 10:18 수정 2006-09-0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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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거시경제지표인 GDP(Gross Domestic Product)는 한 나라의 재화와 서비스 산출물의 시장 가치(value)를 나타낸다. 만일 이것을 무게(weight)로 측정한다면?

그린스펀(Alan Greenspan) 前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미국 경제가 경량화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1940년대만 해도 산업의 정수는 대형 제철소였으며 산출물은 크고 무거운 물질들이었다"면서 "하지만 첨단기술과 서비스가 주를 이루는 현대경제의 물리적 무게는 당시보다 분명 덜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비단 미국 뿐이랴. Globalization으로 대변되는 세계경제가 점점 가벼워지고 있는 것은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세계 경제의 발전은 원유, 석탄, 원자재 등의 증가보다 각종 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한 새로운 '아이디어'로 대체되어 왔다.

얼마 전 부광약품의 '클레부딘'이 신약허가를 받음으로써 향후 5백억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이 들린다.

한림제약이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한 '로디엔정'을 비롯, 국내제약사들의 개량신약 출시 가 기존 고혈압 치료제 시장의 노바스크 독주에 제동을 걸고 나설 참이기도 하다.

셀트리온(주)는 BMS와의 단백질 신약 공급 계약 체결을 맺고 생산설비 및 연구소 확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를 발판으로 관련 업계 세계1위를 탈환한다는 포부다.

제약협회 집계에 따르면 연구개발 인력은 전체의 8%대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R&D의 중요성을 그만큼 체감하기 때문일 터.  

안 팎으로 환경변화와의 싸움에 진을 빼고 있는 제약업계에게 시장개방 압력과 각종 규제의 날카로운 창에 맞설 수 있는 '가장 가볍지만 가장 강한' 방패는 바로 신약·개량신약 개발 기술력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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