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프로메테우스의 구원
김정주 기자 wjdwn@yakup.com 플러스 아이콘
입력 2006-06-27 14:43 수정 2006-08-24 14:51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프로메테우스는 '멀리 내다보는 자'라는 이름 속 의미처럼 지혜롭고 신중한 신이었다.

그는 티탄과 올림푸스의 전쟁에서 권좌를 차지한 제우스의 눈에 들어 종족이 멸한 가운데에서도 살아남아 인간을 만들게 된다.

자신의 손으로 만든 인간을 윤택하게 해주고 싶었던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 신전으로 몰래 들어가 불씨를 훔쳐낸다.

이 사실로 말미암아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의 분노를 사게되어 코카서스 산 바위에 묶여 독수리에게 간을 파먹히는 형벌을 당하고 만다.

최근 의약품유통종합정보시스템과 관련, 복지부가 삼성 SDS에 360억원을 배상해야한다는 판결을 받았다.

2001년에 시행된 이 시스템은 "의약품 납품비리를 근절하겠다"는 처음 목표와 달리 병원과 대형약국, 제약사 등 의약계 관련 기관의 동참을 위해 필요한 강제적 제도 등이 마련되지 않은 점이 지지부진한 결과로 이어져 결국 복지부와 업체 간 법적 공방을 야기시켰다.

이번 복지부 패소 건과 프로메테우스의 신화는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우선 '취지는 좋으나 결말은 비극'이라는 점에서 둘은 비슷하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혜택을 받는 자의 입장에서 볼 때는 확연히 다르다.

프로메테우스는 비록 간을 파먹히는 형벌을 당했을지언정 그의 사랑을 받은 인간은 불씨를 받아 구원(?)받지 않았던가.

시행 후 5년이 되도록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의약품 납품비리 난제 속 약업계를 구원해줄 프로메테우스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개량신약 60%’ 정조준… “3300억 매출 달성 목표”
남기엽 사장 "결과로 증명한 파로스아이바이오 AI 신약…라이선스 아웃 본격화"
에피바이오텍 성종혁 대표 “비만 혁신 다음은 '탈모'…신약개발 공식 바뀌고 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프로메테우스의 구원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프로메테우스의 구원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