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FAPA 총회를 보며 아쉬웠던 몇가지
기자 플러스 아이콘
입력 2002-10-17 09:00 수정 2003-05-09 12:59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19차 아시아약학연맹총회(FAPA congress)가 사흘동안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8일 폐막되었다. 성과도 있는 반면 아쉬운 점도 많은 국제회의였다. 먼저 아쉬운 점을 들어보자.

가장 큰 아쉬운 점은 약사들의 참여가 적었다는 점이다. FAPA 40년의 역사 중 우리나라에서 이 회의가 열린 것은 세 번째. 첫 번째였던 1968년 2차 총회 때는 1,228명이 등록을 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두 번째인 1982년 9차 총회 때는 1,720명이 참가한 것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세 번째인 이번 19차 대회에는 등록한 내외국인 모두 합쳐서 874명이다. 직전대회의 반정도의 수준인 셈이다. 홍보가 덜 되었던 것인가 또는 주최측의 노력이 부족하였던 결과인가. 의약분업으로 약사들이 참가하기 어려운 것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82년에 비해서 약사 수가 2만명이나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떨떠름한 느낌이다.

둘째로는 FAPA대회기간 중 약학계 인사들을 거의 볼 수 없었다. 개국약사들만의 잔치로 치러진 것이다. 그나마 병원약사들의 참여가 있었을 뿐이다. FAPA기간 중 미국의 교포약사들은 서울에서 총회를 갖기 위해 수십명이 왔지만 조직위원회측은 이들과 함께하는 뜻깊은 프로그램을 짜거나 한국약사들과 어울리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실패했다.

셋째로는 프로그램의 單線的(단선적) 운영이다. 참가자들은 여러 프로그램중에서 선택 할 수 있는 여지가 주어지지 않았다.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아쉬웠다. 분과위원회가 있은 3일째는 다소 융통성이 있었지만, 조직위의 모든 역량이 한국의 의약분업 한가지에 집중된 느낌이다.

넷째로는 개회식에 이은 두 가지 기조연설(keynote speech)중 하나의 不發(불발)이다. 그것도 서울에 사는 연사가 회의장에 제시간에 오지 못했다는 희한한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서울의 살인적인 교통난을 핑계대기에는 어쩐지 석연치 못하다. 기조연설은 그 내용이 의사협회의 주장과는 많이 다른 내용으로 되어있어 주목을 받았었는데 말이다.

다섯째는 무척 적은 규모의 전시회(exhibition). 40개 밖에 안 되는 부스(booth)도 제대로 채우지 못한 것이다. 한국의 제약산업이나 다양한 약사사회의 연관 산업을 보여주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전시회는 국제회의에 참가하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좋은 카드(drawing card)이다. 이것을 원활하게 이용하지 못한 것이다. 같은 때에 열린 아시안 게임, 오송국제박람회가 때문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약사들을 위해 한가지 반가운 소식은 남수자씨의 FAPA 차기회장당선. 한국약사로서 부회장으로 선출된 경우는 많았다. 조성호, 민관식, 홍문화, 윤상철 씨 등이 그들이다. 그러나 회장으로 봉사하게 된 일은 남수자 씨가 처음이다. FAPA의 역사를 보면 필리핀의 에차우스 여사가 1979년부터 1994년까지 회장으로 15년을 봉사하였다. 결론적으로는 11억(추정)을 들인 행사로서는 더 잘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이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남기엽 사장 "결과로 증명한 파로스아이바이오 AI 신약…라이선스 아웃 본격화"
에피바이오텍 성종혁 대표 “비만 혁신 다음은 '탈모'…신약개발 공식 바뀌고 있다”
"생존 곡선이 달라졌다"… 위암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FAPA 총회를 보며 아쉬웠던 몇가지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FAPA 총회를 보며 아쉬웠던 몇가지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