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事後피임약의 수입시판 論議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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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08-0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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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유산'(abortion)은 미국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사회문제일 뿐 아니라 정치가들에게는 정치생명을 좌우하는 핫 이슈(hot issue)다. 선거때만 되면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한 논의 대상이 된다.

정치가마다 이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은 가지가지다. 허용해야 한다, 허용할 수 없다는 주장에서부터 임신말기의 유산은 절대로 금지하겠다, 유산에 찬동하지는 않으나 강간(rape)이나 근친상간(incest), 또는 산모의 건강이 임신으로 인해 위태로울 때는 어쩔 수 없이 임신중절을 허용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등 가지각색이다.

특히 미국의 南部(남부)에 있는 주에서는 이것이 심각하다. 지난번 대통령선거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豫選(예선)에서부터 큰 문제가 되었다. 남부는 Bible belt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기독교의 영향이 커서 다른 어떤 정책보다 인공유산에 관해서는 말 한마디로 當落(당락)에 영향을 줄 정도다.

이 문제는 약사사회라고 예외가 아니다. 간혹 약사관계 잡지에는 유산을 반대하는 약사가 자기의 신앙 양심에 어긋나는 피임약을 조제해줘야 하느냐 또는 거절해야 하느냐는 “어찌하오리까?”가 게재된다.

약사가 혼자서 일할 경우 자기약국이면 비즈니스상의 매출감소를 각오하고 안하면 그만이지만 그렇지 않고, 체인약국 같은 곳에서 종업원으로 일할 경우는 여간 골치 아픈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그런 약사에게 불이익을 주는 조치를 취했다가는 문제가 복잡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고용주들에게는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같은 문제다.

한국에서도 요즘 사후피임약(morning after pill)의 수입 시판을 앞두고 문제가 되고 있다. 사후피임약에는 RU-486 같은 것도 있고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에스트로겐제제가 있다.전자는 프랑스에서 개발 시판되고 있으나 미국에서는 원래 이 약의 개발사인 Aventis가 시판을 포기하고 가족계획협회에 판매권까지 양도한 상태다. 이 약으로 인해 소동이 벌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스트로겐 제제는 다르다. 이 약은 피임제에 들어있는 높은 용량의 에스트로겐을 함유하고 있는데, 원하지 않는 성관계가 있고 난 다음 72시간 이내에 복용하면 授精卵(수정란)의 자궁내 착상을 방해하여 임신이 안되게 한다.

RU-486가 주사제와 경구용을 두 번에 걸쳐 쓰는 데 비해 에스트로겐 제제는 무척 간편하다. 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되어 있다. 미국에서는 이 제품에 임신진단키트까지 포함해 발매되고 있는 것을 보았다. 한국에서는 경구용 피임제의 일부를 복용하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이미 사후피임약으로서의 사용이 가능하다.

이 제품의 소개를 앞두고 한국의 많은 종교단체가 반대하고 나선 것은 이해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의사단체가 반대하고 나선 것은 조금 그 동기가 의아스럽다.의사들이 인공유산을 밥 먹 듯하고 있는 나라에서 인공유산보다 훨씬 안전하고 경제적이고 간편한 것을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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