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휘몰아친 메가톤급 정치 태풍과 세모를 앞두고 발생한 항공 참사는 전 국민들에게 견디기 힘든 참혹한 현실이 되었다. 새해를 맞았지만 아직 정리된 상황도 없고 놀란 가슴과 가슴속 깊이 새겨진 생채기는 언제쯤 아물런지 기약조차 힘들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 은 뱀띠 해이다. 뱀은 통찰력과 직관력을 가진 동물로 알려져 있고 을(나무 목)는 생명력과 성장을 상징한다. 따라서 을사년은 지혜로운 변혁, 새로운 시작 등을 통한 성장과 발전이 기대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한다. 뱀은 다산의 상징이며 생태계의 수호자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그리스 신화속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가 들고 다니는 치유의 지팡이에는 뱀이 칭칭 감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의무부대 마크에는 뱀 문양이 자주 등장하는 등 치료와 치유의 기운이 항상 함께하는 영험한 동물로 비유되곤 한다.
복지부장관과 식약처장 등 국민건강과 식의약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무부처 수장들의 신년사 화두는 '국민'으로 채워졌다. 복지부 장관은 의료개혁을 착실히 추진하고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상생의 연금개혁과 국민의 존엄한 삶을 보장하는 지원을 더욱 두텁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식약처장은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안전만 생각하겠다고 했다. 식의약 안전 기반을 단단히 하고 노인 장애인등 사회적 약자들의 안심 일상을 우선 언급한 뒤 말미에 산업성장과 글로벌진출 지원을 보탰다. 디지털의료제품법 시행과 '제품화 길잡이 연계'로 혁신제품의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전략적 규제지원을 하고 AI 의료제품 국제심포지엄 개최, 다자간 의약품 규제 상호협력, 유럽의약품청과 공동 허가·심사 등 산업의 글로벌 진출에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의약단체장의 신년사도 대부분 '국민'으로 시작해 '국민'으로 끝난다. 의협은 의료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아무리 자로 잰 듯 틀림이 없고 논리에 흠이 없다 할지라도, 국민적 공감과 이해 없이는 무용지물이라며 의사들과 국민이 함께 손을 맞잡아야 비로소 작금의 의료농단을 종식하고 무너졌던 K-의료를 다시 세울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계의 주장이 대승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국민 곁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했다. 약사회장도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약사 직능 정체성을 올바르게 세우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약사직능의 미래를 위해서는 급변하는 사회 환경을 이해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사회 구성원과의 소통이 가장 필요한 시기가 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국민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은 산업계도 예외가 없다. 제약협회장은 불확실성의 시대. 제약바이오가 국민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과감한 연구개발과 혁신의 노력을 멈추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개별기업과 업계가 가진 모든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가자고 주문했다. 유통업계도 국민의 건강을 위해, 양질의 의약품이 국민에게 불편없이 원활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제약바이오기업들도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가장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쪽으로 헬스케어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임직원에게 강조하고 있다. 바야흐로 정·관은 물론 산업·의약계의 2025년 풍향계의 중심은 '국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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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 휘몰아친 메가톤급 정치 태풍과 세모를 앞두고 발생한 항공 참사는 전 국민들에게 견디기 힘든 참혹한 현실이 되었다. 새해를 맞았지만 아직 정리된 상황도 없고 놀란 가슴과 가슴속 깊이 새겨진 생채기는 언제쯤 아물런지 기약조차 힘들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 은 뱀띠 해이다. 뱀은 통찰력과 직관력을 가진 동물로 알려져 있고 을(나무 목)는 생명력과 성장을 상징한다. 따라서 을사년은 지혜로운 변혁, 새로운 시작 등을 통한 성장과 발전이 기대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한다. 뱀은 다산의 상징이며 생태계의 수호자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그리스 신화속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가 들고 다니는 치유의 지팡이에는 뱀이 칭칭 감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의무부대 마크에는 뱀 문양이 자주 등장하는 등 치료와 치유의 기운이 항상 함께하는 영험한 동물로 비유되곤 한다.
복지부장관과 식약처장 등 국민건강과 식의약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무부처 수장들의 신년사 화두는 '국민'으로 채워졌다. 복지부 장관은 의료개혁을 착실히 추진하고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상생의 연금개혁과 국민의 존엄한 삶을 보장하는 지원을 더욱 두텁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식약처장은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안전만 생각하겠다고 했다. 식의약 안전 기반을 단단히 하고 노인 장애인등 사회적 약자들의 안심 일상을 우선 언급한 뒤 말미에 산업성장과 글로벌진출 지원을 보탰다. 디지털의료제품법 시행과 '제품화 길잡이 연계'로 혁신제품의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전략적 규제지원을 하고 AI 의료제품 국제심포지엄 개최, 다자간 의약품 규제 상호협력, 유럽의약품청과 공동 허가·심사 등 산업의 글로벌 진출에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의약단체장의 신년사도 대부분 '국민'으로 시작해 '국민'으로 끝난다. 의협은 의료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아무리 자로 잰 듯 틀림이 없고 논리에 흠이 없다 할지라도, 국민적 공감과 이해 없이는 무용지물이라며 의사들과 국민이 함께 손을 맞잡아야 비로소 작금의 의료농단을 종식하고 무너졌던 K-의료를 다시 세울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계의 주장이 대승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국민 곁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했다. 약사회장도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약사 직능 정체성을 올바르게 세우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약사직능의 미래를 위해서는 급변하는 사회 환경을 이해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사회 구성원과의 소통이 가장 필요한 시기가 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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