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앞둔 보건의료산업계의 과제

약업신문 기자 | webmaster@yakup.com    

기사입력 2020-06-03 14:38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코로나19로 점철된 2020년 상반기도 이제 마감 한 달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는 이미 여러 차례 경고가 있었지만 실제 지표로 확인되고 있다. 금융통화당국이 마이너스 성장을 예고하는 등 이제부터는 코로나극복을 위한 진검승부가 국가간 산업간 기업간에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한마디로 세계 경제지도가 바뀌고 기업간 격차와 우열이 더욱 확연해 질 것이라고 한다. 하반기 경기전망을 예측한 분석기관들은 이제 글로벌 경제영역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눠지는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경제에서는 서비스의 디지털화·온라인화가 본격화 되고 언택트 방식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IT기술 서비스업의 발달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1분기 매출실적을 살펴보면 Top 10 순위만 해도 1위부터 10위까지 제 자리를 지킨 제약사가 없을 정도로 변동폭이 컸다. 약업신문 분석에 따르면 1분기 순위변동은 주로 해외매출과 코로나19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보여지며 특히 매출이 크게 증가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표적인 해외매출 창출기업으로 두 기업 모두 코로나19 상황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더 나아가 이들 두 기업은 상장제약 전체 시가총액에서도 상위 10위권내에 진입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미래기업가치를 반영하는 주가를 통해 새로운 경제주체를 명확히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화장품업계의 선두주자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역시 주력사업과 해외시장에서의 성과 여부가 희비를 가른 주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언택트와 비대면이 핵심 키워드로 부각 되는 포스트코로나 상황에서 보건의료환경은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수 없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모든 제약기업들이 경험한 의료인 접촉제한으로 인한 영업위축과 각종 오프라인 행사 취소로 인한 마케팅활동의 제한은 결국 전반적인 매출하락을 가져온 주요 변수가 되었음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

이전 원격의료로 지칭되어 온 비대면의료의 허용여부도 보건의료계의 지형을 크게 변화시킬 요인으로 지적된다. 코로나19 극복의 최대 공로자이자 주역이었던 의료계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원격진료의 시대적 필요성과 목적성이 이제는 부메랑이 되어 의료계의 발목을 잡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의료계와 약사회는 원격진료의 부당성과 위해성을 거듭 주장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가져온 비대면 언택트의 가치는 훨씬 더 큰 반향을 울리고 있음을 뜨거운 가슴보다는 냉철한 머리로 판단해야 할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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