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시밀러 허가 글로벌라이제이션 시급”
이동호 울산의대 교수, 바이오코리아 2017 프레스 컨퍼런스서 밝혀
김정일 기자 | jikim@yakup.com 기사입력 2017-04-12 13:00 최종수정 2017-04-12 13:15

12일 코엑스에서 개막한 ‘바이오코리아 2017’의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울산대의대 이동호 교수, KB인베스트먼트 신정섭 본부장, 한양대 화학과 배상수 교수가 각각 바이오시밀러(규제혁신), VC Accelerator(자본혁신), 유전자교정(배상수)과 관련해 행사기간 중 진행되는 컨퍼런스 내용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울산대의대 이동호 교수는 “바이오코리아 2017에서는 지난 10년 간 바이오시밀러의 흐름과 최근 미국에서 국내 바이오시밀러가 미국에서 허가가 이뤄진 과정과 배경, 유럽의 허가관련 업무 등을 통해 바이오시밀러를 세계 시장에서 판매하기 위한 유통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국내 바이오시밀러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 과제에 대해 “식약처가 신기술을 허가하는 데는 규제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며 “바이오시밀러 허가도 오히려 다른 나라보다 먼저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 허가받은 바이오시밀러가 유럽 EMA나 미국 FDA에서 그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규제당국이 바이오시밀러 등의 허가를 글로벌라이제이션해야 한다. 국내 허가가 유럽에서만이라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교수는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진입하려면 허가부터 글로벌 시장 가격 결정, 오리지널약과의 경쟁, 각국의 바이오시밀러 선정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며 “지금이 우리가 개발하고 생산한 바이오시밀러를 각 단계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느냐에 대한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KB인베스트먼트 신정섭 본부장은 “우리나라에 초기, 중기 등 단계별 벤처펀드들이 생기고 있다”며 “이번 행사 중에는 우리나라의 벤처캐피탈이 어느 정도 단계에 와 있는지, 어떤 관점에서 기업을 바라보고 있는지, 앞으로의 바이오생태계는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대 화학과 배상수 교수는 “유전자교정 연구에는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많은 연구진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컨퍼런스에서는 크리스퍼 유전자가 어떻게 발견됐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와 국내·외 연구현황을 살펴보고, 유전자치료제와 핵상치료제에 대한 연구 진행단계 등도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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