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논문 통해 "폐의약품 수거시스템 도입하자"
대원여고 학생들, 폐의약품 정의 통일·절차 간소화도 강조
임채규 기자 | lim82@naver.com 기사입력 2015-08-06 12:35 최종수정 2015-08-06 12:39
고등학생들이 폐의약품 수거·처리와 관련한 논문을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수거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서울 광진구 대원여자고등학교 학생 6명은 교사의 지도 아래 '폐의약품 수거와 처리실태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논문을 최근 마무리했다.

실태조사 결과 폐의약품을 들고 약국을 찾는 방문자는 대부분의 약국에서 한달에 15명을 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절반이 넘는 60%의 방문자가 약을 분리하지 않고 약 봉투 그대로 가져오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대부분의 약국 약사는 폐의약품에 대한 홍보와 캠페인이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논문 말미에서 학생들은 폐의약품의 정의 표준화와 홍보의 필요성, 수거장소 확충과 절차의 간소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먼저 폐의약품 정의의 표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민 뿐만 아니라 약사에게도 폐의약품의 정의가 통일되지 않아 혼란을 주고 어려움이 동반된다는 것이 학생들의 지적이다.
공익광고를 통해 폐의약품 수거의 필요성을 알릴 필요가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나 포스터 등을 통해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약국과 보건소 뿐만 아니라 수거 장소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점도 거론했다. 아파트 단지나 대형마트에도 수거함을 설치해 간편하게 폐의약품을 수거할 수 있도록 하자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복잡한 수거 절차도 간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업체나 청소차를 이용하는 절차가 복잡하고 운영이 미흡한 만큼 MRP(Medication Return Program)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MRP 등을 도입해 운영하고 의약품을 생산하는 회사들이 비용을 나눠 부담하는 방법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보완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원여고 학생들의 논문은 교사의 지도 아래 6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조사와 연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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