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성분 건강기능식품 증가?…부작용 '위험'

안전확인 안된 불법 건강기능식품 회수율 8.2%에 불과

최재경 기자 | cjk0304@yakup.com     기사입력 2013-08-19 09:46     최종수정 2013-08-19 09:48

건강기능식품의 부작용 신고 건수가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한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들어간 불법 건강기능식품의 회수율이 2010년부터 올해 초까지 최근 3년동안 8.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91.8%는 시중에 유통된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성주 의원(민주당/전주·덕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의 부작용 신고 건 수는 2010년 95건, 2011년 108건에서 2012년 58건으로 줄었다가 올해 상반기까지 46건의 신고가 접수되면서 다시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접수 현황▲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접수 현황


부작용 유형별로는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설사, 복통 등의 소화기계통의 부작용 신고가 17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어지러움과 두통 현기증 등의 증상이 96건, 두드러기와 발진 등의 피부질환의 부작용이 92건이 신고 되는 등 유형별로 다양한 증상이 접수되었다. 또한, 동시에 여러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2010년부터 올해 3월까지 최근 3년간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이 적발된 수는 2010년 3건, 2011년 9건, 2012년 2건, 올해는 3월까지 3건으로 총 17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은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 시알리스의 주성분인 타다나필 등이 있으며 이를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 없이 섭취할 경우 두통, 안면홍조, 소화불량과 같은 가벼운 증상에서 심근경색 등 심혈관 계통 질환의 심각한 부작용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

문제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의 회수율이 지나치게 저조한데에 있다. 최근 3년간 적발된 업체들이 총 생산한 양은 약646kg에 이르지만 회수된 양은 53kg이 되지 않아 회수율이 8.2%에 불과한 것이다. 무려 91.8%는 유통되어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게 된 꼴이다. 이와 같이 회수율이 낮은 이유로는 건강기능식품이 개인간의 거래나 인터넷 판매 등의 음성적 거래가 주된 유통 경로이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3년간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 회수 현황▲ 최근 3년간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 회수 현황


김성주 의원은 “우리나라의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10년 1조9944억에서 2012년 기준 2조7979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건강기능식품 구매에 국민 1인당 평균 37만4994원을 지출하는 등 그 규모가 상당하다”며 “하지만 일부 불량 건강기능식품들로인해 건강 지키려다 건강을 잃을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성주 의원은 “특히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은 그 섭취량에 따라 두통과 같은 경미한 부작용에서부터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까지도 유발하여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들어간 불량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신속한 단속과 철저한 수거가 이루어져야 하며, 재발방지와 낮은 회수율 제고를 위해서도 실효성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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