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임상
부산시 약사회장 선거 판도 '오리무중'...과열 양상
4명의 후보가 출마한 부산시약사회장 선거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선거가 종반으로 갈 수록 네거티브와 혼탁선거 분위기가 형성되며, 후보들은 연일 성명서를 내는 등 어느 지역보다 후보간 예민한 신경전과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먼저 김정숙 후보와 박송희 후보는 유권자 2521명 중 천여명이 넘는 부산약대출신 동문, 최창욱 후보는 경성약대 350여명의 동문, 최종수 후보는 서울대 출신으로 73명의 동문 기반을 갖고 있다.
기호1번 김정숙 후보는 남수영구약사회장으로 지역기반으로 부산시약부회장을 역임해 다양한 인맥을 가지고 있다. 김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매일 부산시약 홈페이지에 선거기간 약국탐방기를 게재 하는 등 대세론으로 펼치며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기호2번 최종수 후보는 대약 정보통신위원으로 다양한 경험과 PM2000 등 평소 회원에게 도움을 주고 있어 신뢰도가 두터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동래구 분회장과 부산시약 분회장협의회장으로 분회장과 동래구 지역 회원이라는 지지 기반이 있다.
기호3번 최창욱 후보는 현 집행부에서 총무, 부회장을 맡으며 회무 연속성을 추구하며 현 집행부 임원의 지지와 젊은 유권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 또 경성약대 출신으로는 부산시약 회장에 첫 도전하고 있어 동문의 결집이 주목 받고 있다. 기호4번 박송희 후보는 현 부산여약사회장으로 여약사회 원로들과 다양한 여약대 라는 확실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발로 뛰는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4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여약사회 직선선거 경험이 있어 노하우를 살릴 수 있다는 평가다.
4명의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고 집행부, 동문, 분회, 여약사회 등 각 후보마다 지지층을 다양하게 갖고 있는 데다 지지층도 얽히고 설킨 인연으로 표심이 분산되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는 상황이다.
결국, 선거 마지막 부동층의 선택, 동문회 결집, 조직 등 쏠림 현상에 따라 선거판도가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지역 개국가의 분석이다.
선거운동은 표가 발송되는 30일 이후 개별방문이 금지된다. 이후 각 후보측에서는 무차별적인 전화, 문자, SNS 등은 역작용 가져 올 수 있다고 판단하고, 후보자 및 지지자들의 인맥과 소규모 모임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박재환
2015.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