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약품 助演 부형제 세계시장 2028년 122.4억弗
흔히 분필가루에 비유되는 부형제는 그 자체로는 비활성 물질이지만, 의약품이 약효를 발휘하기 위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조연(助演)이다.
이와 관련, 지난 2021년에 78억2,538만 달러 볼륨을 형성한 글로벌 의약품 부형제 마켓이 오는 2028년에 이르면 122억4,504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2~2028년 기간 동안 이 시장이 연평균 6.6%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사료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社는 지난달 28일 공개한 “의약품 부형제 시장: 오는 2028년까지 전망과 ‘코로나19’의 영향 및 유형별, 임상적 용도별, 기능성별, 제형별 및 최종사용자별 분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예측했다.
보고서는 제네릭 시장의 성장과 새로운 의약품 발매의 증가 추세가 부형제 시장이 성장하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부형제의 성능 개선을 위한 나노기술의 사용이 오는 2028년까지 주목할 만한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비용 부문과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신약개발 과정이 부형제 시장의 성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부형제는 의약품의 운반체 및 희석제 등으로 사용되는 비활성 물질로 원료의약품(APIs)과는 다른 물질이어서 적절한 안전성 평가를 거쳐야 하고, 약물전달에도 관여한다.
이와 관련, FDA에 따르면 미국에서 발매 중인 전문의약품 10개 가운데 9개 안팎이 제네릭 제품들과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개발도상국 정부들은 의료비 절감을 위해 제네릭 생산을 장려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부형제는 제형의 구조를 결정짓고 약물전달 과정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등 전체적인 의약품에서 한 부분을 차지하는 구성요소의 하나이다.
이에 따라 부형제는 의약품의 가공성, 외관(aesthetics), 효능 및 환자 복용준수도 등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형제를 사용할 때 품질, 안전성 및 속성 등에 대한 확인과 명확한 이해를 필요로 하는 이유이다.
아울러 부형제는 환자 수용성(受容性) 지지, 안정성 향상, 생체이용률 및 효능 도우미 등의 측면에서 주된 역할을 하고 있다.
보고서는 세계 각국에서 제네릭 제품의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제네릭 제조과정에서 사용되는 부형제 수요 또한 동반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형별로 보면 부형제 시장은 생체흡수성 폴리머, 지질, 리포솜 기반제, 올레오케미컬, 당(糖), 셀룰로수, 전분, 석유화학물질, 식물성 단백질, 폴리올(polyols), 사이클로덱스트린, 무기(無機) 화합물 및 기타 등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중 무기 화합물이 지난 2021년에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22~2028년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부문으로 보고서는 식물성 단백질, 폴리올 및 사이클로덱스트린 부문을 꼽았다.
임상적 용도별로 보면 항암제용 부형제 부문이 지난 2021년에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가운데 2022~2028년 기간에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내보일 부문으로는 항감염제용 부형제가 지목됐다.
기능성별로 보면 충진제 및 희석제 부문이 지난 2021년에 최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2022~2028년 기간에도 현재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제형별로는 경구용 제제 및 정제(錠劑) 부문이 지난 2012년에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반면 2022~2028년 기간에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과시할 부문으로 보고서는 프리필드 시린지 내에서 상호작용하는 물리화학적 부형제 용기(容器)를 지목했다.
이덕규
2023.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