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초희귀 지질 축적장애 최초 치료제 FDA서 허가
FDA는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 인근도시 포스터 시티에 본사를 둔 희귀 간질환 전문 제약기업 미럼 파마슈티컬스社(Mirum Pharmaceuticals)의 성인 뇌건 황색종증(CTX) 환자 치료제 ‘시텍슬리’(Ctexli: 케노다이올)의 발매를 21일 승인했다.초희귀 지질 축적장애의 일종인 뇌건(또는 뇌힘줄) 황색종증 치료제가 FDA의 허가를 취득한 것은 ‘시텍슬리’가 처음이다.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희귀질환‧소아의학‧비뇨기의학‧생식의학국(ORPURM)의 재닛 메이너드 국장은 “FDA가 뇌건 황색종증과 같은 초희귀 대사계 장애를 포함한 각종 희귀질환을 치료할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데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뇌건 황색종증이 환자들에게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진행성 다중체계 장애의 일종인 데다 지금까지 허가받은 치료제를 찾기 어려웠던 형편”이라고 말했다.오늘 결정으로 뇌건 황색종증을 개선할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대안이 공급될 수 있게 됐다는 말로 의의를 강조하기도 했다.뇌건 황색종증은 ‘CYP27A1’이라 불리는 유전자의 변이에 의해 나타나는 유전성 대사계 장애의 일종을 말한다.이 증상이 나타나면 체내에서 지방을 분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의 결핍으로 이어지게 된다.뇌건 황색종증 환자들은 간 내부에서 담즙산의 생성이 감소함에 따라 정상적인 방법으로 콜레스테롤을 분해하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이형성 콜레스테롤 대사산물이 뇌, 간, 피부 및 힘줄을 포함한 체내의 다양한 부위들에 축적되어 장기(臟器)와 조직들의 손상으로 이어지게 된다.‘시텍슬리’는 결핍된 담즙산을 대체해 뇌건 황색종증에서 수반되는 임상적 이상에 관여하는 것으로 사료되는 콜레스테롤 대사산물의 비정상적인 축적을 감소시키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뇌건 황색종증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시텍슬리’가 나타내는 효능은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 피험자 무작위 분류, 교차 철회시험으로 설계된 1건의 임상시험을 통해 평가됐다.24주 동안 진행된 이 시험에서 ‘시텍슬리’ 250 mg을 1일 3회 복용한 피험자들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뿐 아니라 뇨중 ‘23S-펜톨’(23S-pentol)의 수치가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괄목할 만하게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23S-펜톨’은 뇌건 황색종증 환자들에게서 크게 증가한 콜레스테롤 대사산물의 일종이다.‘시텍슬리’의 처방정보에는 간 독성 주의문이 삽입되어야 한다.간 독성은 기존의 간질환 또는 담관 이상을 나타내는 환자들 가운데 간 손상 위험성의 증가를 수반하는 전체 환자들이 해당된다.환자들은 치료를 개시하기 전에 간 혈액검사를 받아야 하고, 치료를 지속하는 동안에는 연례적으로 받아야 한다.임상적으로 지시된 경우에도 간 혈액검사를 받아야 한다.간 독성의 징후들이 나타난 경우에는 의사에게 상담을 구하고, ‘시텍슬리’의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간 독성의 징후들 가운데는 위 통증, 구역, 피로, 암갈색 소변, 타막상, 눈‧피부 황달 및 소양증 등이 포함된다.‘시텍슬리’를 사용할 때 가장 빈도높게 수반되는 부작용들로는 설사, 두통, 복통, 변비, 고혈압, 근육약화 및 상기도 감염증 등을 꼽아볼 수 있다.사용이 권고되는 ‘시텍슬리’의 용량은 250mg을 1회 3회 경구복용토록 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앞서 FDA는 ‘시텍슬리’를 ‘신속심사’, ‘패스트 트랙’ 대상 및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덕규
202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