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건강기능식품
미국, 부활절 식품ㆍ캔디 등 구매 236억弗 “물쓰듯”
미국 소비자들이 올해 부활절 기간 동안 총 236억 달러를 지출할 예정인 것으로 추정됐다.참고로 올해의 부활절은 오는 4월 20일이다.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전미 소매협회(NRF)는 8일 공개한 연례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올해의 설문조사는 총 7,970명의 성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지닌달 3~7일 올해 부활절 기간의 쇼핑계획을 묻는 내용으로 진행됐다.조사결과 도출된 올해 부활절 기간 지출 예상액 236억 달러는 지난해 기록된 224억 달러를 상회하는 데다 지난 2023년에 집계되었던 240억 달러의 기록에 바짝 육박하는 수준의 금액이다.전미 소매협회의 캐서린 컬렌 산업‧소비자 담당부회장은 “우리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목격한 바와 같이 부활절과 같은 명절은 불확실성의 시기를 헤쳐 나가고 있는 미국민들에게 대단히 유의미한 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경제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동안에도 소비자들은 부활절을 자축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고, 유통기업들은 이들이 특별한 날을 즐길 수 있도록 뒷받침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이번 설문조사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빈도높게 구매할 계획을 밝힌 부활절 기간 상품들을 보면 캔디 92%(이하 중복집계 포함), 식품 89%, 선물 65%, 장식품 51%, 의류 4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지출 예상금액의 경우 식품이 74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선물 38억 달러, 의류 35억 달러, 캔디 33억 달러, 화훼류 19억 달러 및 장식품 17억 달러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이와 함께 전체 응답자들의 58%가 부활절 당일 부활절 음식을 요리해 먹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뒤이어 친구 및 가족 방문하기 55%, 교회가기 45%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또한 자녀가 있는 가정의 54%는 부활절 당일 ‘부활절 달걀 찾기’ 게임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매장별로 보면 55%가 꼽은 할인점이 부활절 상품을 쇼핑하기 위한 최고의 장소로 지목됐다.아울러 백화점 44%, 온라인 36%, 지역 소매점 26% 등의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전통을 따라 부활절 관련상품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한 소비자들이 63%에 달한 가운데 36%는 쇼핑할 장소를 택할 때 세일행사 또는 판촉행사를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2%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흥미로운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를 택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내 보였다.전미 소매협회의 필 리스트 전략담당 부회장은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친구나 가족과 함께 종교와 관련된 휴일을 자축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종교와 무관한 소비자들도 관련상품에 높은 관심을 내보였다”면서 “부활절을 자축할 계획이 없는 소비자들도 할인이나 판촉행사를 기회로 식품이나 캔디, 기타 관련상품들을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이렇듯 부활절을 자축할 계획이 없는 소비자들의 경우 54%가 부활절 당일 1인당 평균 25.43달러, 전체적으로는 총 80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25.43달러라면 지난해 같은 날보다 5달러가 높아진 금액이다.
이덕규
2025.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