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Z, 첫 분기 항암제ㆍ바이오 견인 10% 매출 ↑
아스트라제네카社가 항암제와 바이오파마(BioPharmaceuticals) 부문의 두자릿수 오름세에 힘입어 전년대비 10% 성장하면서 135억8,8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나타난 1/4분기 경영성적표를 29일 공표했다.이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1/4분기에 12% 향상된 핵심 영업이익과 21% 뛰어오른 한 주당 2.49달러의 핵심 주당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파스칼 소리오트 회장은 “우리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2025년 들어서고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는 전례없이 성장 촉매요인들이 풍부한(catalyst-rich) 시기로 접어들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뒤이어 소리오트 회장은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확고하게 사세를 집중하고 있다”며 “저분자 원료의약품에서부터 생물학적 제제, 세포치료제 등에 이르기까지 미국 내에서 11곳의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제조와 연구‧개발 부문에서 미국 내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한 소리오트 회장은 “오는 2030년에 이르면 총 매출액이 800억 달러 규모에 도달하도록 하겠다는 우리의 야망을 이행하고자 진일보를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이날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2025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한자릿수 후반대 매출액과 두자릿수 초반대 핵심 주당순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1/4분기 경영실적을 지역별로 짚어보면 미국시장에서 10% 증가한 56억4,6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머징 마켓에서 12% 늘어난 39억4,3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이머징 마켓 가운데 중국시장에서 18억500만 달러로 5%, 중국을 제외한 이머징 마켓에서는 21억3,800만 달러로 17% 성장률을 각각 기록했다.유럽시장에서는 27억5,900만 달러로 9%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고, 기타지역 시장에서도 12억3,900만 달러로 9% 성장률을 유럽시장과 공유했다.치료제 부문별로 살펴보면 항암제 부문이 56억4,300만 달러로 13%, 심혈관계 및 신장‧대사계(CVRM) 치료제 부문도 33억2,200만 달러로 13%, 호흡기계 및 면역계 질환 치료제(R&I) 부문 또한 20억8,400만 달러로 13% 같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반면 백신(V&I) 부문은 2억2,500만 달러에 그치면서 1% 마이너스 성장률을 내보였다.이로써 심혈관계 및 신장‧대사계 치료제 부문, 호흡기계 및 면역계 질환 치료제 부문, 백신 부문 등을 모두 합친 바이오파마(BioPharmaceuticals) 부문은 총 56억3,1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해 12% 올라선 것으로 분석됐다.희귀질환 치료제 부문은 20억4,2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제로 성장률을 나타냈다.제품별 실적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항당뇨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가 20억5,7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16% 성장률을 기록해 최대품목의 자리를 차지했다.항암제 중에서는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16억7,900만 달러로 8%, ‘임핀지’(더발루맙)가 12억6,100만 달러로 16% 올라서면서 항암제 부문의 견인차 역할을 주도했다.혈액암 치료제 ‘칼퀀스’(아칼라브루티닙)가 7억6,200만 달러로 8% 향상됐고, ‘린파자’(올라파립)가 7억2,600만 달러로 5% 늘어난 실적을 내보였다.‘졸라덱스’(고세렐린)가 2억8,300만 달러로 7% 성장했고, 신예 항암제 ‘엔허투’(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는 1억9,800만 달러로 71% 고속성장해 주목할 만해 보였다.새로운 유방암 치료제 ‘티루캡’(Truqap: 카피바서팁) 또한 1억3,200만 달러의 실적으로 미래를 기약한 가운데 ‘이뮤도’(트레멜리뮤맙) 역시 8,000만 달러로 33% 뛰어오르면서 잠재력을 드러냈다.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가 3억1,600만 달러로 10% 향상된 실적을 나타냈고,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 ‘울토미리스’(라불리주맙)가 10억5,000만 달러로 25% 늘어난 실적을 뽐냈다.중증 천식 치료제 ‘파센라’(벤랄리주맙)가 4억1,800만 달러로 19%, 저인산혈증 치료제 ‘스트렌식’(아스포타제 α)이 3억5,200만 달러로 14% 두자릿수 오름세를 공유했다.COPD 치료제 ‘브레즈트리’(Breztri: 부데소니드/글리코피로늄/포르모테롤 푸마르산염)는 3억 달러로 39% 크게 늘어난 실적을 과시했고, 항고혈압제 ‘토프롤-XL’(메토프롤올 서방제)이 1억6,100만 달러로 3% 상승했다.고칼륨혈증 치료제 ‘로켈마’(Lokelma: 나트륨 지르코늄 사이클로규산염)가 1억5,300만 달러로 38% 껑충 뛰어올랐고,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LE) 치료제 ‘사프넬로’(Saphnelo: 아니프롤루맙-fnia)는 1억3,600만 달러로 51% 수직상승했다.새로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베이포투스’가 3,000만 달러로 16% 올라서 기대에 부응했고, 신경 섬유종 치료제 ‘코셀루고’(Koselugo: 셀루메티닙)는 1억3,800만 달러로 8% 성장했다.중증 천식 치료제 ‘테즈스파이어’(Tezspire-ekko: 테제펠루맙)는 8,7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만성 신장병 환자 빈혈 치료신약 ‘에브렌조’(Evrenzo: 록사두스타트)가 7,800만 달러로 4% 소폭 올라섰다.반면 항응고제 ‘브릴린타’(티카그렐러)는 3억500만 달러로 4% 줄어든 실적을 보였고, 천식 치료제 ‘심비코트’(부데소나이드+포르모테롤)도 7억2,300만 달러로 3% 소폭 감소했다.또 다른 천식 치료제 ‘풀미코트’(부데소나이드)의 경우 1억5,800만 달러로 26% 크게 주저앉았고, 소아 하기도 감염증 치료제 ‘시나지스’(팔리비주맙)가 1억1,200만 달러로 32% 급감하는 부진을 보였다.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 ‘솔리리스’(에쿨리주맙)는 4억4,400만 달러로 38% 급감하는 부진을 보였고,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이 2억2,800만 달러로 1% 소폭 줄어든 실적을 내보였다.
이덕규
202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