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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데이터북③ "주요 기업, 수출 증가세 '뚜렷'…호실적 전망"
국내 시장 위주였던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매출이 전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21년 해외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올해도 최대 실적이 확실시되고 있다.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과 제조 역량이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분위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데이터북(DATABOOK)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수출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출액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1조원을 최초로 돌파한 1조221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출 비중은 무려 77.9%에 달했다.
△기업별 수출 실적.(출처: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어 SK바이오팜이 4186억원을 기록, 지난 2019년 수출액 1238억원 대비 약 4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021년 셀트리온 수출액은 2887억원, SK케미칼(생명과학) 2662억원, 엘지화학(생명과학) 2394억원, GC녹십자 2389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 2331억원, 서흥 1875억원, 유한양행 1562억원, 한미약품 1539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대웅제약, 동국제약, 종근당은 500억원을 넘었고, HK이노엔, JW중외제약, 보령제약, 제일약품, 한독, 일동제약, 광동제약은 100억원을 넘게 수출했다.
△코스피 제약바이오 기업 2022년 3분기 연결 실적.(출처=약업닷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에도 수출 실적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약업닷컴(약업신문)이 2022년 3분기까지 분석한 수출액 데이터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출액은 1조9128억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셀트리온 1조4433억원, 한미약품 3703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 2441억원, GC녹십자 2198억원, SK바이오팜 1834억원, 유한양행 1573억원, 대웅제약 1355억원, 일약양품 1277억원, 동아에스티 1225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셀트리온과 한미약품의 수출실적이 눈에 띠게 성장한 것이 관찰됐다. 셀트리온은 2021년(4분기) 전체 수출액 2887억원 대비 2022년 3분기까지 약 5배 증가한 1조4433억원(20.0% 증가)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2021년(4분기) 전체 수출액 1539억원에서 올해 3분기에 약 2배 증가한 3703억원(41.5% 증가)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대웅제약, 일양약품 등은 이미 3분기까지 2022년 전체 기간 수출액을 넘어, 올해도 해외 부문 호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연도별 의약품 수출 현황.(출처: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식품의약품안전처)
한편 제약바이오산업 전체 의약품 수출액도 지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40억7126만 달러(약 5조565억원)에서 2021년 99억2842만 달러(약 12조3310억원)로 급성장했다.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이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는 독일로 나타났으며, 독일에 2021년 총 18억3522만 달러(약 2조2793억원)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미국, 일본, 중국, 터키, 싱가포르, 네덜란드, 베트남, 벨기에, 필리핀 순으로 수출액이 높았다.
△코스닥 제약바이오 기업 2022년 3분기 연결 실적.(출처=약업닷컴)
권혁진
2023.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