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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 시장서 차이나(中國)는 클라스! 60% 과점
지난해 41억6,0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한 글로벌 생강 마켓이 2024~2030년 기간 동안 연평균 6.08%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이에 따라 오는 2030년이면 이 시장이 62억9,000만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27일 공개한 ‘글로벌 생강 마켓, 시장규모, 2024~2030년 전망, 업계 트렌드, 마켓셰어, 성장, 통찰, 인플레이션의 영향 및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예측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생강 시장은 국가별로 볼 때 미국, 한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호주, 아랍 에미리트(UAE), 이스라엘,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기타지역(RoW) 각국 등으로 분류되고 있다.이 중 중국은 지난 2022년 현재 250만 미터톤의 생강을 수확해 글로벌 마켓에서 61%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더욱이 중국은 거대한 규모의 농지, 재배 친화적인 기후, 탄탄하게 확립된 농업 등에 힘입어 견줄 수 없는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이 눈에 띄었다.전 세계 연간 생강 공급량의 60% 이상을 중국이 과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라는 것이다.중국의 견고한 인프라와 물류 네트워크 또한 효율적인 운송과 수출을 촉진하는 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글로벌 마켓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세계시장에서 중국의 경쟁력은 또한 낮은 생산비용, 풍부한 노동력, 대량재배 및 정부의 보조금 지급 등에 힘입어 더욱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덕분에 신선한 생강에서부터 건조 생강, 생강 분말, 생강 추출물 및 생강 오일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공급되면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에 대응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여기에 중국 내에서 건강에 대한 인식도 제고, 소득향상, 생강을 요리에 활발하게 사용하는 추세 등에 힘입어 내수량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마켓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화시켜 주고 있다고 보고서는 풀이했다.정부의 지원과 전략적인 교역, 업계의 탄력성, 활발한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및 보조금 지급 등도 글로벌 생강 마켓에서 중국의 존재감을 키우는 요인들로 빼놓을 수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보고서에 따르면 생강은 뿌리를 이용하는 전통적인 식습관에서부터 약용식물의 하나로 생강을 빈도높게 선택하고 있는 트렌드 등에 힘입어 사용량이 괄목할 만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생강 특유의 향에 힘입어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고 있는 데다 비단 부엌에 머물지 않고 사용처의 보폭확대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서는 풀이했다.이와 관련, 국제연합(UN) 산하 전문기구인 세계농업기구(FAO)는 지난 2022년에 전 세계 생강 생산량이 410만 미터톤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 같은 통계치는 세계 각국에서 생강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농가들이 재배지역을 확대하고 좀 더 우수한 농법을 적용해 성장일로를 치닫고 있는 시장의 니즈에 대응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보고서는 생강 시장이 비단 양적인 성장에 그치지 않고 재배농들이 품질 측면에서도 높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을 환기시켰다.이에 따라 생강은 과거와 같이 요리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특유의 항염증‧항산화 활성을 이용한 스킨케어, 헤어케어 제품, 고유의 향을 이용해 생강차에서 진저엘(ginger ale) 또는 알코올 음료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액제 제품들에 사용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심지어 의약품 영역에서 생강 추출물은 골관절염, 당뇨병, 암 등 다양한 치료용도로 사용되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보고서는 각국의 생강 재배농들이 수확량 향상 등을 목적으로 점적 관개(drip irrigation), 정밀농업 등 최신 농업기술을 활발하게 도입하고 있다면서 주목했다.이에 따라 보다 효율적인 생산과 지속가능한 농업 등이 가능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각국 정부 또한 보조금 지급, 활발한 구매, 농업 현대화 등을 통해 생강 재배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덕규
202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