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공항입지 살린 '의료관광 활성화사업', 약국도 'WIN WIN'
약국 문을 새롭게 열거나 이전 계획이 있다면 ‘어디서, 어떤 약국을 하나’를 고민할 것이다. 이미 포화상태인 대형병원이나 메디컬센터 자리에만 연연할 것이 아니라, 지역 특성과 요양기관 현황을 파악해 동네에 꼭 필요한 약국을 만들어 가는 것도 성공적인 약국경영에 필수요소이다. 이제 첫 단추를 끼는 의사와 약사들을 위해 약업신문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국/개원에 필요한 지역별 (구/동별) 의료기관현황과 처방조제 상위 병의원 및 약국, 다빈도처방 성분을 분석해 연중기획으로 보도한다. - 편집자 주-
강서구, 해외환자 유치사업 활발
서울특별시 강서구는 동쪽과 남쪽으로는 양천구와 접하고, 한강을 경계로 마포구·경기 고양시와 대하며, 서쪽으로 경기 김포시와 접한다. 관할구역은 염창동, 등촌동, 화곡 본동, 화곡동, 가양동, 발산동, 공항동, 방화동 등 20개 동으로 이루러진 지역이다.강서구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국제공항이 입지해 있다는 특성을 살려 의료관광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에서도 '2012년도 지역해외환자 유치 선도의료 기술 육성사업'으로 '공항거점 강서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을 선정해 사업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강서구는 지역의 전문화된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강서 미라클 메디 조성사업’을 추진, ‘강서 미라클 메디 조성사업’은 공항거점과 척추·관절·여성 등 특화병원이 밀집된 지역여건을 활용, 융합 의료서비스를 조직화하고 여기에 지역의 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접목시켜 지역의 특화발전특구로 육성해 나가는 사업을 말한다. 이에 국제 환자안전관리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 관내 전문특화병원을 선정해 적극적인 환자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척추·관절분야를 비롯해 불임, 재활, 안과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서비스를 외국인 환자에게 홍보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17년 공항대로 남단 방향 마곡지구에는 이화의료원이 4만3227㎡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며 2018년에는 김포공항에 국제메디컬 센터가 들어설 계획이다. 해외 환자를 위한 의료진,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전담 통역 코디네이터가 활동하며 외국인 환자를 위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요양기관 현황201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기준으로 강서구의 요양기관 현황(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제외)을 살펴보면, 병의원 339개, 약국 233개, 치과 191개, 한의원 153개가 22동으로 분포되어 있다.
아파트단지와 상가가 많이 위치한 화곡동에 가장 많은 요양기관이 위치해 있었다. 화곡동에는 병의원이 141개, 약국이 91개, 치과 78개, 한의원 70개로 가장 요양기관이 많이 자리했고, 등촌동과 방화동이 뒤를 이었다. 가양동에는 약국 수가 23개, 병원이 28개로 약국과 병의원 수 차이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김포공항이 위치해 있어 공항이 자리한 과해동과 일반 거주민이 없는 오쇠동, 우장산동 등에는 요양기관 수가 손에 꼽힐 정도로 적었다. 상위처방 약국, 병·의원 처방 건수는?상위처방 약국과 병의원을 살펴보면, 화곡동에 위치한 ㄱ약국이 지난해 116194건으로 강서구에서 가장 많은 청구건수를 나타냈다. ㄱ약국을 비롯해 10만건이 넘는 청구를 한 약국은 내발산동에 위치한 ㅍ약국, 가양동에 위치한 ㅅ약국, 화곡동에 위치한 ㅁ약국 등이다.
상위처방 병의원으로는 등촌동에 ㅅ안과병원으로 처방건수는 105,661건으로 나타났으며, 화곡동에 위치한 ㅇ여성병원과 ㄷ병원이 처방건수가 높았다.
어떤 성분이 많이 처방되나강서구에서는 소염제제인 ‘streptokinase·streptodornase’성분 처방이 48,729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호흡기관계 약으로 쓰이는 ‘acetylcysteine’ 성분 처방도 46,503건으로 높게 나타났다.
항히스타민제인 ‘chlorpheniramine maleate’성분도 45,293건으로 높은 처방율을 보였으며, 호흡기관용약으로 진해거담제 성분인 ‘pseudoephedrine HCl’도 처방 상위를 차지했다.
최재경,함택근
2014.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