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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의약정보] 셀트리온, 최초에서 최고 바이오헬스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
회사 소개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바이오신약과 더불어 케미컬의약품과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종합 생명공학 기업이다. 이 외에도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사업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의 주 사업은 동물세포 대량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항체의약품 개발 및 생산이다. 특히 셀트리온은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개발에 성공하며 신산업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셀트리온의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2840억원, 영업이익은 6472억원으로 2002년 설립 후 약 20년 만에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의 주요 매출은 바이오의약품 사업부문과 케미컬의약품 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셀트리온은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약 90여 개국에서 자사의 제품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영업 인프라 구축했고, 이를 통해 높은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셀트리온의 이러한 높은 성장세의 배경으로는 집중적인 R&D 투자가 단연 손꼽히고 있다. 셀트리온은 2022년 기준 R&D 부분에 4123억원 규모를 투자했다. 매출액 대비 투자 비중이 18.1%에 달했다. 또한 전체 임직원 대비 R&D 인력 비율이 32.9%로 연구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셀트리온은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6개의 바이오의약품에 이어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허가 절차를 본격화하고, 연내 최대 5개의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 신청을 통해 2025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11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셀트리온은 신성장 사업 계획을 통해 신약개발과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등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ADC, 이중항체 등의 분야에서 기술 투자를 지속하고 기술 도입 계약 규모를 확대해 바이오신약 개발을 가속하고 있다. 또한 항체신약, 마이크로바이옴 등 신약개발을 위해 국내외 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 및 자체 연구 개발, 나아가 글로벌 기업 인수(M&A)도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이 외에도 셀트리온은 신규 모달리티 발굴을 위한 경구형 항체 치료제, 항암 바이러스 개발 등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최근 창업주 서정진 회장이 복귀하며, 셀트리온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1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지 약 2년 만에 돌아온 서 회장은 전반적인 사업을 직접 총괄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신약개발 △AI디지털헬스케어 △의약외품 진출 △대규모 M&A를 주요 전략으로 강조했다.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소개·램시마SC(CT-P13 SC,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셀트리온은 램시마, 램시마SC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램시마는 존슨앤존슨 레미케이드(Remicad)의 바이오시밀러다. 램시마는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이 되는 TNF-α에 대한 중화반응을 유도해 질환의 진행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램시마SC는 정맥주사 제형의 램시마를 SC(피하주사)제형으로 변경한제품이다. SC제형은 환자가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이 자가 주사를 할 수 있어, 높은 편의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셀트리온은 현재 램시마 IV(정맥주사)제형을 보유하고 있으며, SC제형과 각 특성을 기반으로 듀얼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램시마SC는 현재 한국, 유럽, 캐나다 등 약 40여 개 국가에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미국 승인은 올해 10월로 예상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2022년 12월 램시마SC를 FDA에 신약으로 사용 승인 신청을 했다. FDA에서 램시마SC의 제품 차별성을 인정해 신약 허가 프로세스 진행을 권고했기 때문이다. 램시마SC는 현재 유럽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022년 4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점유율 16.1%를 기록했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에선 각각 32%, 21%의 높은 점유율을 달성했다. 현재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와 램시마SC의 합산 점유율은 67.9%로 추산되고 있다.램시마군이 속하는 TNF-α 억제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623억3500만 달러(약 81조400억원)다. 이 중 미국 시장이 477억3400만 달러(약 62조 5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내 램시마SC의 주 타깃 시장인 염증성 장질환 시장 규모는 219억700만 달러(약 28조 5000억원) 수준이다.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지식재산권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허가 제출에 앞서 제품 보호를 위한 선제적 방어 조치로 특허권을 확보 중이다. 이미 제형 및 투여법 등에 대한 특허를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 출원한 상태다. 등록이 완료되면 램시마SC는 미국 출시 이후에도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면서 안정적 수익 창출을 이어갈 수 있다.또한 셀트리온은 궤양성 대장염 환자 438명과 크론병 환자 343명을 대상으로 각각 글로벌 임상 3상을 54주간 진행했다. 그 결과 두 임상시험 모두에서 램시마SC는 위약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유효성 결과를 나타내며 우월성을 입증했다. 특히 안전성에서도 위약 대조군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우수한 안전성도 확인됐다.궤양성 대장염 임상 3상은 임상 참여자를 대상으로 6주차까지 램시마 정맥주사(IV) 제형을 투여하고, 이들 중 램시마IV 유도요법에 임상반응을 보인 환자를 10주차에 2:1 비율로 램시마SC 투여군(294명)과 위약 대조군(144명)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램시마 SC 투여군에선 임상반응 이후 유지치료에서 위약 대비 램시마SC의 유효성 측면 통계적 우위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54주차에 임상적 관해율은 램시마SC군이 43.2%로 위약군 20.8%보다 유의하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상적 반응(Clinical response), 조직학적-내시경적 점막개선(Endoscopic-histologic mucosal improvement), 코티코스테로이드 무사용(Corticosteroid-free remission) 등 평가지표에서도 램시마SC군이 상대적으로 더 큰 개선이 관찰됐다. 특히 안전성 결과에서도 램시마SC군과 위약군 모두에서 사망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고, 안전성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크론병 임상 3상도 우수한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54주차에서 임상적 관해율은 램시마SC 군에서 62.3%로 위약군 32.1%보다 더 높았다. 내시경 반응률도 램시마SC군이 51.1%, 위약군 17.9%로 램시마SC군이 더 높았다. 주요 2차 평가지표 결과에서도 램시마SC가 통계적으로 더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유플라이마(CT-P17,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셀트리온 그룹은 최근 유플라이마를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유플라이마는 셀트리온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다. 휴미라는 애브비(Abbvie)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체내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에 결합해 염증 신호가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유플라이마도 이와 같은 작용기전을 지녔다. 셀트리온은 휴미라를 뛰어넘는 유플라이마의 고품질을 앞세워 미국 시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휴미라는 2022년 기준 212억3700만 달러(약 27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한 품목으로만 국내 상위 제약바이오 기업의 총 매출을 합친 것보다도 많은 수치다. 특히 휴미라는 미국 시장에서 매출 대부분을 거둬들였다. 휴미라의 미국 매출은 2022년 기준 186억1900만 달러(약 24조원) 수준이다. 셀트리온이 미국 시장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다.한 품목이 이렇게 거대한 매출을 올리는 것은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휴미라는 류마티스 관절염, 성인 및 소아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건선 등 총 8개 질환에 사용할 수 있다. 유플라이마도 이에 대한 적응증을 모두 허가받았다.셀트리온에 따르면 유플라이마는 임상연구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며, 고품질 바이오시밀러임이 증명됐다. 또한 유플라이마가 가진 고품질과 차별성은 치열한 미국시장에서도 경쟁력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실제 유플라이마는 이미 유럽 시장에서 우수한 유효성과 안전성으로 호평받고 있다. 휴미라가 가진 단점을 대폭 개선했기 때문이다. 유플라이마는 저농도 대비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인 고농도(100mg/mL) 제형으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Citrate)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또한 유플라이마는 오리지널 대비 2배 이상 긴 유효기간으로 상온에서 최대 30일 동안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고, 라텍스 제거로 알레르기 발생 위험을 방지해 환자 편의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췄다. 아울러 오토인젝터(Auto-injector) 와 프리필드시린지(Pre-filled syringe) 두 가지 타입으로 출시, 시장 경쟁력을 더 높였다.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의 고품질을 데이터로 증명했다. 셀트리온은 영국 류마티스 학회(British Society for Rheumatology) 학술지 ‘류마톨로지(Rheumatology)’에 '휴미라에서 유플라이마로 전환 시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연구(Efficacy and safety of switching from reference adalimumab to CT-P17 (100 mg/ml): 52-week randomized, double-blind study in rheumatoid arthritis)'라는 제목으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셀트리온은 휴미라와 유플라이마의 동등성(유효성, 약동학, 면역원성,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52주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했다. 먼저 648명을 무작위 배정을 통해 1:1로 △유플라이마 투약군(324명, CT-P17)과 △휴미라 투약군(324명, Reference adalimumab)으로 나눠 24주간 투여했다(Treatment period 1).이 중 중도탈락자 40명을 제외한 후, △유플라이마 투약군(303명, Continued CT-P17) △휴미라 투약군(153명, Continued Reference adalimumab) △유플라이마 전환군(152명, Switched to CT-P17)으로 나눠 52주까지 투여했다(Treatment period 2). Treatment period 2(치료기간 2)에서 휴미라 투약군과 유플라이마 전환군은 Treatment period 1(치료기간 1)의 휴미라 투약군에서 중도탈락을 제외하고 무작위 1:1로 배정됐다.그 결과, 52주차에서 'ACR(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20% 반응률'이 유플라이마 투약군 80.5%, 휴미라 투약군 77.8%, 유플라이마 전환군 82.2%로 나타났다. ACR 반응률은 관절염의 활성도를 나타내는 다양한 요인들이 개선됐다는 의미로, ACR 20은 관절염이 최소한 20% 개선됐다는 뜻이다. 'ACR 반응률 50%'는 유플라이마 투약군 66.3%, 휴미라 투약군 62.1%, 유플라이마 전환군 66.4%였다. 'ACR 반응률 70%'는 유플라이마 투약군 44.6%, 휴미라 투약군 49.0%, 유플라이마 전환군 47.4%로 확인됐다. 즉, 휴미라와 유플라이마, 유플라이마 전환 시에도 모두 동등한 수준의 효과가 입증된 것이다.특히 안전성 결과에서도 휴미라와 유플라이마 간 특이적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사망과 관련된 TEAE(투여후이상사례)는 전체군에서 단 한 건도 없었다. 임상시험 기간 동안 TEAE, TESAE(투여후중대한이상사례), 투여 중단으로 이어지는 사례 등은 모두 유사한 수준이었다. 대부분 TEAE는 강도가 1~2등급이었으며, TEAE 발생은 유플라이마 투여군 39.9%, 휴미라 투여군 45.4%, 유플라이마 전환군 48.0%로 비슷했다. TESAE도 각각 3.3%, 6.6%, 7.9%로 큰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교체 투약 후 항체 생성에 따른 면역원성 증가도 세 군 사이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어, 휴미라와 유플라이마의 동등성이 증명됐다.또한 TNF-α 억제 저해 요인인 항약물항체(Anti-Drug Antibodies)와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ies) 발생률도 세 군에서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 26주 기준 항약물항체 양성 비율은 각각 24.4%, 28.9%, 34.2%였고, 중화항체 양성은 각각 23.4%, 27.6%, 30.9% 비율로 확인됐다.이 임상연구에 참여한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 의과대학 다니엘 E 퍼스트(Daniel E Furst) 류머티스내과 교수는 “1년간 유플라이마와 휴미라의 동등성을 연구한 결과에서 효능, 약동학, 안전성, 면역원성 등이 모두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휴미라에서 유플라이마로 전환해도 이 결과는 같았다”고 전했다.한편 셀트리온은 미국과 유럽에서 유플라이마와 휴미라의 상호교환성(Interchangeability) 확보를 위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024년 하반기까지 임상 3상과 상호교환 처방을 위한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상호교환성을 획득한 바이오시밀러는 약국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대체(pharmacy-level substitution)할 수 있다. 이는 곧 사용량과 매출 증가를 가져온다.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셀트리온은 최근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의 유럽 품목허가 신청,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의 유럽 및 미국 품목허가 신청,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의 미국 품목허가 신청을 각각 완료했으며 글로벌 주요 국가에도 순차적으로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등도 현재 임상 3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품질 시스템 및 의약품 생산 플랫폼셀트리온은 고품질의 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자체 품질 정책을 기반으로 약 98% 수준의 높은 생산 성공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품질관리 전문가로 구성된 품질담당 조직과 상시적 감사를 위한 전담팀을 별도로 구성해 고품질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이를 통해 셀트리온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은 아시아 최초 동물세포 배양 설비에 대해 FDA의 cGMP 인증을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원료의약품부터 완제의약품까지 생산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셀트리온은 현재 1공장, 2공장을 합쳐 총 연간 생산량 19만 리터급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으며, 6만 리터 규모의 3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권혁진
2023.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