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임상
고대구로 개방형실험실 “올해 성과지표, 대부분 이미 초과 달성”
고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조금준 단장이 6일 서울 구로구 포포인츠바이쉐라톤에서 열린 성과교류회 개회사를 하고 있다. ©약업신문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이 올해 대부분의 성과지표들을 상반기에 이미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단장 조금준, 산부인과 교수)은 6일 서울 구로구 포포인츠바이쉐라톤에서 성과교류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은 우수한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보유한 병원에 개방형 실험실을 구축, 기업과 연계해 공동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 보건의료분야 창업기업을 육성·지원하는 사업이다.고대구로병원은 1기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에 이어 2기 사업에도 주관기관으로 재 선정된 바 있다.이날 조금준 단장은 “어느덧 2기 개방형실험실도 두 번째 해를 맞이했다”며 “같이 호흡하고 달려온 결과 올해 상반기에 내부과제 협약, 런앤런데이 전문가 교육특강, IR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조 단장은 이어 “32개 모든 참여기업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은 남은 하반기에도 든든한 서포터로 참여기업 성장에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올해 구체적인 성과지표도 소개했다. 사업단 이민우 운영기획실장에 따르면 올해 27개사 창업이 목표였으나 7월까지 이미 32개사가 창업했으며, 개방형 장비 활용 및 시험분석 지원 건수는 800건 목표에 710건으로 90% 달성했다. 이외 임상의 활용 자문은 150건 목표에 268건, 병원 내 간호사 병리사 등 전문 인프라 활용 자문 건수는 20건 목표에 21건, 장비 및 실험실 활용 자문건수는 200건 목표에 204건, 공동연구회는 3건 목표에 3건, 연구과제 운영 개수는 10개 목표에 24개, 연구과제 참여 기업수는 10개사 목표에 24개사, 참여 임상의사 수는 44명에 44명을 달성해 대부분의 성과지표를 초과달성했다. 투자 유치액은 55억원 목표에 상반기에만 9억원을 유치했으며, 정부 과제 수주액은 55억원 목표에 약 80억원을 수주해 초과 달성했다.또 고용증가는 33명 목표에 70명을 기록해 2배 달성했으며, 매출증가액은 22억원 목표에 약 68억원을 기록해 3배 달성했다.특허출원은 국내 및 국외 모두 3건 목표에 8건으로 2.6배 달성했다. 사업화 관련 상품출시, 기술이전, 공정개발, 시제품 개발도 하반기에는 달성할 전망이다. 참여기업들의 반응도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기업 대상 사업전체, 서비스 내용·과정·결과, 세부프로그램, 전담인력 등 관련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만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이날 참여기업 성과발표에서 네오에이블 백승엽 대표는 “병원 관계자들을 전혀 모르는 우리 회사가 창업 3~4년 만에 욕창예방 전동 의료기기 등 제품들이 1~2개씩 나올 수 있었던 데에는 개방형실험실 도움이 매우 컸다”고 강조했다. 보이노시스 신정은 대표는 ”응급실에 내원한 중증환자의 인공지능 학습용 음성 데이터셋 구축 및 알고리즘 개발을 개방형실험실과 협업 중”이라고 말했다. 블루비커 권우혁 대표는 “우리 회사가 제작하는 메디컬 콘텐츠는 의료기기 회사에서 제품을 병원에 홍보하고 사용 방법을 교육할 때, 병원에서 환자에게 수술이나 시술에 대해 설명할 때 사용하는 것이어서 개방형실험실과의 협업이 필수”라고 밝혔다.아토플렉스 윤현규 대표는 “고대구로병원과 협업으로 체외진단 의료기기 임상적 민감도 및 특이도를 평가하기 위한 전향적 임상 성능시험을 진행했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행사에선 IR(킹고스프링 양희원 부대표), 홍보(채널의 남궁도 대리), 세무교육(세무법인 최준수 대표) 분야의 전문가 초청 특강도 함께 이뤄졌다.
이상훈
2023.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