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건강기능식품
쪼그라들지 않는 말린 과일 시장 年 4.94% 확대
말린 과일(dried fruit)은 수분이 대부분 제거되어 수축되면서 크기가 줄어들고, 영양소가 농축된 상태의 것을 말한다.
이와 관련, 말린 과일의 글로벌 마켓이 쪼그라들지 않고 연평균 4.94%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020년에 367억6,2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했던 이 시장이 오는 2027년에 이르면 515억2,300만 달러 규모로 크게 확대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27일 공개한 ‘말린 과일 마켓: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말린 과일은 건강 유익성에 힘입어 세계 각국에서 활발하게 섭취되고 있는 추세이다.
말린 과일은 이와 함께 식재료(food inclusions)로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바꿔 말하면 식재료 시장이 성장을 거듭함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말린 과일 시장이 확대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보고서는 말린 과일이 신선한 과일(fresh fruits)에 비해 장기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포해 장거리 여행을 할 때 간편한 간식(handy snacks)으로 유용성이 높은 데다 별도로 냉장할 필요가 없다는 편리성 또한 눈에 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고서는 말린 과일 특유의 장기보관성이 시장이 확대되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가장 일반적으로 섭취되고 있는 말린 과일로는 건포도, 대추야자, 프룬(말린 자두), 무화과 및 살구 등을 열거했다.
여기에 설탕을 입힌 슈가-코팅(sugar-coated) 또는 캔디 형태로 가공한 말린 과일 또한 시장이 확대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고 덧붙였다.
슈가-코팅 또는 캔디 형태의 말린 과일 사례로 보고서는 말린 망고, 크랜베리 및 사과 등을 언급했다.
보고서에서 언급된 연구사례들에 따르면 말린 과일은 항산화 성분들과 섬유질,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들의 보고(寶庫)이다.
한 예로 건포도는 혈당지수가 저도에서 중등도를 나타내는 데다 인슐린 지수 또한 낮아 혈압을 낮추고 혈당 조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건강친화적인 식품이다.
게다가 건포도는 염증의 생체지표인자들을 감소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보고서는 아울러 말린 과일이 포만감을 높여준다는 장점 또한 내포하고 있음을 빼놓지 않고 언급했다.
그리고 이 같은 장점에 힘입어 말린 과일은 장거리 여행을 할 때나 바쁜 생활로 인해 패스트 푸드를 섭취할 때 좋은 대체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이 때문에 영양을 양보하지 않으면서 휴대가 간편한 식품으로 소비자들이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말린 과일의 글로벌 마켓이 오는 2027년까지 강력한 확대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각종 만성질환의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현실 또한 신선한 과일 및 채소류와 함께 말린 과일의 소비가 늘어나는 데 추진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국제 견과류‧말린과일협회(INDFC)에 따르면 주요 말린 과일 생산국가 6곳은 미국, 튀르키예, 중국, 인도, 코트디브와르 및 이란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덕규
2023.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