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FDA, ‘자디앙’ 성인 만성 신장병 적응증 플러스
베링거 인겔하임社 및 일라이 릴리社는 항당뇨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10mg 정제)이 FDA로부터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22일 공표했다.FDA의 허가를 취득한 ‘자디앙’의 새로운 적응증은 증상이 진행될 위험성이 높은 성인 만성 신장병 환자들에게서 추정 사구체 여과율(eGFR), 말기 신장병, 심인성 사망 및 입원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키는 용도이다.‘자디앙’은 1형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수치 조절을 개선하는 용도로는 사용이 권고되지 않고 있다.당뇨병성 케톤산증이 나타날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와 함께 ‘자디앙’은 추정 사구체 여과율(eGFR)이 30mL/min/1.73m² 미만으로 나타나는 2형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용도 또한 사용이 권고되지 않고 있다.작용기전에 미루어 볼 때 여기에 해당하는 환자들에게서 ‘자디앙’이 효과적이지 않을 것으로 사료되기 때문이다.마찬가지로 ‘자디앙’은 다낭성 신장질환을 동반하거나, 정맥주사제 면역억제제를 필요로 하거나 또는 최근에 사용한 전례가 있거나, 신장병을 치료하기 위해 프레드니손 45mg 이상 및 이와 동등한 약물을 사용한 환자들의 만성 신장병을 치료하는 용도로는 사용이 권고되지 않았다.여기에 해당하는 환자들의 경우 ‘자디앙’이 효과적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임상 3상 ‘EMPA-KIDNEY 시험’ 운영위원회에 참여한 워싱턴대학 의과대학의 캐서린 터틀 교수는 “이번 승인으로 이제 미국 내 의료인들은 신장 기능의 감퇴, 심부전, 심인성 사망 및 입원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성인 만성 신장병 환자들을 위한 추가적인 치료대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EMPA-KIDNEY 시험’에서 입증된 ‘자디앙’의 유의미한 유익성이 미국 내 성인 만성 신장병 환자들에게 환영받을 만한 소식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베링거 인겔하임社 제약사업 부문의 모하메드 아이드 임상개발‧의학업무 및 심-신-대사계‧호흡기 치료제 담당부사장은 “만성 신장병이 미국에서 성인 7명당 1명 이상의 비율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 90% 정도가 증상을 진단받지 않고 있어 여전히 인식도가 매우 낮은 공공보건 위기의 하나로 자리매김되어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뒤이어 “이 환자들의 경우 전체 의료비 가운데 3분의 1에서 절반 정도가 입원으로 인해 지출되고 있다”며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중증 심혈관계 합병증이나 신부전으로 이행되는 빈도가 높고, 이로 인해 투석치료 또는 신장 이식수술을 필요로 하게 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임상적으로 입증된 ‘자디앙’의 유익성에 미루어 볼 때 우리는 증상이 진행될 위험성이 높은 성인 만성 신장병 환자들에게 이 치료대안을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자디앙’은 혈관부종이 수반된 경우와 같이 엠파글리플로진 또는 ‘자디앙’에 포함된 부형제에 과민성을 나타내는 환자들의 경우 사용이 금지대상이다.‘EMPA-KIDNEY 시험’은 2형 당뇨병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고 다양한 유형을 포함한 성인 만성 신장병 환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대규모 시험례이다.시험참여 또는 배제 기준을 적용한 가운데 총 6,600여명의 환자들이 피험자로 충원됐다.피험자들 가운데는 추정 사구체 여과율이 20 이상에서 45mL/min/1.73m² 미만으로 나타난 환자들과 45 이상에서 90mL/min/1.73m² 미만으로 나타난 가운데 뇨중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이 200mg/g 이상으로 나타난 환자들이 포함되어 있었다.시험 진행자들에 의해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SGLT2) 저해제의 사용이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 환자들로 피험자 그룹에 포함됐다.반면 2형 당뇨병 환자들과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을 나타내면서 추정 사구체 여과율이 60mL/min/1.73m² 미만으로 나타난 환자, 1형 당뇨병 환자, 신장 이식수술을 받았거나 예정되어 있는 환자, 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다낭성 신장질환을 나타내는 환자, 정맥주사제 면역치료제를 필요로 하거나 최근에 사용한 전력이 있는 환자, 프레드니손 및 이와 동등한 약물을 사용한 신장병 환자 등은 피험자 충원대상에서 배제됐다.‘EMPA-KIDNEY 시험’에서 표준요법제와 함께 ‘자디앙’ 복용을 병행한 환자그룹은 플라시보를 병용한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신장병 진행 또는 심혈관계 원인 사망 관련 일차적 시험목표를 적용한 위험성이 28%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부작용이 수반된 비율을 보면 ‘자디앙’ 복용그룹에서 13.1%,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16.9%로 집계됐다.‘EMPA-KIDNEY 시험’은 최초 입원 및 재입원 위험성이 괄목할 만하게 감소한 데다 사전에 정한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를 적용했을 때 ‘자디앙’ 복용그룹의 위험성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14% 낮게 나타났음을 입증한 첫 번째 SGLT2 저해제 관련 만성 신장병 시험례이다.시험에서 ‘자디앙’을 복용한 960명의 환자들 가운데 입원건수가 1,611건에 달한 반면 플라시도 대조그룹에 속한 1,035명의 입원건수는 1,895건에 달했다.이번 성과로 ‘자디앙’은 ‘EMPOWER’ 프로그램을 통해 4번째로 FDA의 허가를 취득하는 개가를 올렸다.‘EMPOWER’ 프로그램에는 세계 각국에서 총 70만명 이상의 성인들이 임상시험에 충원됐다.일라이 릴리社의 레너드 글래스 당뇨병‧비만 글로벌 의학업무 담당부회장은 “앞서 심부전과 2형 당뇨병 적응증이 승인된 데 이어 이번에 적응증 추가가 이루어짐에 따라 신장병 전문의를 포함한 의사들에게 증상 진행 위험성이 높은 성인 만성 신장병 환자들을 위해 중요한 치료대안으로 ‘자디앙’을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면서 “최근 유럽에서 같은 내용으로 허가가 이루어진 만큼 이번 결정은 세계 각국의 환자들을 위해 우리가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해 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덕규
2023.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