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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소비 증가율..인구 성장률의 두배예요~
글로벌 수산물(seafood) 마켓이 지난 2021년에 1,801억5,0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한 데 이어 2023~2028년 기간 동안 연평균 9.40%의 풍성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수산물 마켓이 올해 2,143억2,000만 달러 규모에 도달한 데 이어 오는 2028년이면 3,357억9,000만 달러로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9일 공개한 ‘유형별, 형태별, 매출경로별, 지역별, 국가별 글로벌 수산물 마켓 현황과 시장규모, 정보, 경쟁, 코로나19의 영향 및 2023~2028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오는 2028년가지 10년 동안 세계 각국의 수산물 소비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시 말해 수산물의 소비 증가율이 인구 성장률을 2배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는 추정이다.
보고서는 가격, 건강, 식품 안전성 및 품질 등이 세계 각국에서 생선 소비가 늘어나는 데 지속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배적인 추세로 자리잡을 것이라 예측했다.
하지만 이 같은 수산물 소비 추세에 커다란 장애물로 부각될 수 있는 요인으로 보고서는 가격 민감성을 꼽았다.
수산물 소비에 관심도가 높은 소비자들조차 생선을 구매할 때면 주머니 사정으로 인해 제약을 받고 있고, 이 같은 현실은 높은 가격의 적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토종 수산물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해외에서 수입된 수산물을 선택할 것인지 여부 또한 영향을 미칠 개연성을 보고서는 배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 보고서는 건강에 좋은 저지방 식품을 강조하는 소비 트렌드와 스시(sushi)를 포함한 아시아 요리의 대중적인 인기가 고조되고 있는 현실이 세계 각국에서 수산물 소비를 늘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선진국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에서도 여러 가지 이유에서 해양 단백질을 원하는 수요가 높게 일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세계 각국에서 수산물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주요한 이유로 급속한 도시화 추세와 소득향상, 수산업 및 수산양식업 생산량의 증가, 어획 후 처리기술의 발전, 유통망의 확대 등을 열거했다.
양질의 영양공급과 다이어트,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식생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현실 또한 수산물 수요를 늘리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수산양식업 생산량의 증가와 비용감소, 문화적 선호도의 변화 등에 힘입어 생선류와 기타 각종 수산물을 원하는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와 칠레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수입 수산물보다 토종 수산물 위주로 소비패턴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짚고 넘어갔다.
이덕규
2023.03.10